매미가 울어, 여름의 끝자락에서

by 미누


노래를 흥얼거려, 행복한 듯

바람이 불어, 가을이 오는 듯

흐르는 계곡에 발을 담그지

보고픔이 씻겨 내려가라고.


한 여름의 소나기처럼

지나가는 우리의 여름


매미가 울어, 여름의 끝자락에서

편지를 써, 사랑의 끝자락에서


사랑은 여름처럼 뜨겁게 다가오고

가을처럼 서늘하게 사라지지


꿈처럼 지나가,

비처럼 흘러가 버리는

청춘이라는 여름은


아마 다시 오진 못하겠지.



월, 토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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