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닥타닥
후다다닥
너의 두 발이 요란하게
움직인다
첨벙첨벙
터벅터벅
너의 걸음이
때로는 물과 흙을
탐험한다
그 작은 발로, 자라는 너를
세우고 나르느라
고단도 했겠다
하늘을 향해 세워진 너의 두 발이
소곤소곤 잠이 들었다.
여린 두 손에 비하면
투박하고 못생겨도,
아주 낮은 곳,
아무도 보지 못하는 그곳에서
터벅터벅
뚜벅뚜벅
참 고마웁다.
너의 조그만 두 발을
어루만지다가
소록소록 잠이 들었네.
버티어 주어서
여기까지 오느라,
참 수고 많았다.
나도 모르게
읊조리는 자장가
-고마워.
까딱까딱
지친 하루의 피로를 꿈에서 풀어내듯
말없는 두 발이
예쁘게도 누워서 고이 잔다.
고이 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