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물 무침

무침 is 뭔들.

나물은 종류를 막론하고 다 좋아한다. 자취하던 시절에는 나물 반찬이 먹고 싶어도 손이 많이 가서 안 했더랬는데, 주부가 되어보니 나물은 쉬운 요리에 속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한민국 주부를 찬양하라)

주로 숙주나 콩나물, 시금치를 살짝 데쳐서 소금, 깨, 참기름, 파, 통깨를 살살 무쳐 먹기를 많이 해왔다. 그런데 봄이 오고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자 불 쓰기는 싫고 물컹한 나물보다 펄펄 살아있는 채소 따위가 먹고 싶다.

참나물은 파스타에 넣어도 맛있고 살짝 데쳐서 위의 방식대로 무쳐 먹어도 맛있다. 하지만 오늘은 여름맞이 싱싱한 참나물 무침 되시겠다.

1. 참나물을 물에 담가 깨끗이 여러 번 헹궈준 후 적당한 크기로 썬다.

2.  양념장을 준비한다.

3. 참기름 1T를 넣어 참나물을 먼저 살살 버무린다. (참나물을 코팅시켜 주는 셈이다.)

4. 양념을 넣어 버무린다.

(양념: 참나물 200그램 + 오이 1개 기준)

설탕 2T

식초 2T

간장 1T

고춧가루 1T

다진 마늘 0.5T

소금 두 꼬집

이 레시피대로 오이, 깻잎, 상추 등 원하는 재료를 넣어 어떤 것이든 무쳐 먹어도 맛있다. 나는 이 소스를 오이에 무친 다음 소면을 삶아 배홍동 소스를 더 곁들여 비빔국스 소스로 쓰기도 한다. 그 맛은 역시 일품이다.

덥고 반찬 하기 귀찮은 날, 집 나간 입맛을 잡아오고 싶다면 참나물 무침을 강추하는 바이다.

* 레시피는 유튜브의 '딸을 위한 레시피'를 참고하였습니다~ 저는 이 양념을 한 통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두루두루 활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