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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구석 정치 Dec 09. 2023

조지 프리드먼이 본 한중일 3국의 미래   


 미국의 저명한 정치학자인 조지 프리드먼 (George Friedman)은  '100년 후(Next 100 years)"란 그의 저서에서 21세기의 세계정세를 예측하였다. 개괄적으로 보면 2020년대부터 중국과 러시아의 경제가 몰락하기  시작하고 늦어도 2030년대까지는 완전히 몰락한다. 중국과 러시아가 몰락한 후에는 일본, 투르기예(터키). 폴란드가 신흥강대국으로 부상한다.  이 세나라는 모두 미국이 중국이나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교두보로 생각했던 곳이다.
  새로이 강대국이 된 일본에서는 군국주의가 부활하여 미국과 관계가 악화되기 시작하고  2040년대에는 미국과 완전히 적대적인 관계로 돌변한다.  2050년대에는 일본이 튀르키예와 손을 잡고 미국과 폴란드를 상대로 제3차대전을 일으키지만  이기지 못하고 앞으로  100년간 미국의 시대가 계속된다고 보았다.

 프리드먼의 예측중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몰락해 간다는 부분이 놀랍다.
 프리드먼이 중국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는 이유는  허약한 경제구조 때문이다. 중국은  빚으로 경제를 끌어 가고  수출로 고도 성장을 만들어 온 나라다. 만일  미국과 유럽에서 물건이 팔리지 않으면 바로 성장이 멈추는  구조다.  또한 절대빈곤층이 너무 많다. .13억 인구중  10억 이상이 연간 2000달러 이하의  절대빈곤층이다.  연간 2만달러 이상의 중산층은  6000만명 정도지만 이 정도로는 내수도 기대할 수 없다.
 고속성장이 멈추면 중국은  실업문재, 채무문제, 빈곤문제 등이 한꺼번에 터져나와  사회 전체가 흔들리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런 상태가 되면  인민을 억압하여 체제를 유지하려고 하겠지만 그것이 실패하면 중국은  분할될 수 있다.
  중국이 위기에 처하면  대외으로 군사적 도발을 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경제가 몰락해 가는  중국은  내륙을 지키기에 급급하고  대만침공같은 군사도발도 리스크가 너무 커서 감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 프리드먼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러시아도 몰락의 길을 가게 된다고 한다. 러시아는 2000년대 이후로  성장세를 유지하여  왔다. 그러나 동유럽의 옛 우방들이 친미국가로 돌아서는 것을 막기 위해  그동안 쌓아왔던 부를 군사력으로 낭비하면서 몰락의 길을 가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연방이 해체되기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에게 안보적으로 큰 위협이 되어 왔던  중국이 몰락한다는 것은  긍정적이나  일본이 신흥강대국이 되고 군국주의가 부활한다는 것은 불길한 것이다.
 지금은 일본이 평화적인 민주국가라고 생각하지만 언제든지 예전의 군국주의가 부활할 수 있는 나라라는 것이다. 드러내지는 않지만 일본의 지배층은  2차대전에서 패전국이 된 것에 대해 치욕으로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정부 각료와 국회의원들이  떼지어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나서는 것을 보면 예전의 군국주의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뿐만 아니라 일본은 국민들의 교육수준이 높고 단결력이  매우 강하며 상당한 경제력과 국방력을 가지고 있다. 중국과는 달리 빈곤층이 적어서  언제든지 강대국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프리드먼은 중국과 러시아가 쇠퇴하게 되면 일본은  다시  군사력을 증강사켜  아시아의 패권 장악에 나서게 되고  부족한 노동력과 천연자원을 얻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에  개입할 것으로 보았다.
 일본이 군사대국화를 추진하게 되면 미국은 일본을 견제하기 위하여 통일한국을 강력한 파트너로 삼게 되고 한편으로는 중국을 돕게 된다고 한다.

  프리드먼은 한국의 미래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그간 한국은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안미경중(安美經中)' 의 입장을 취해 왔다면 앞으로는 미국이 안보와 경제면에서 최대의 파트너가 되는 '안미경미(安美經美)'의 시대로 가게 된다고 한다.
 나아가 20년대 혹은 30년대에 한반도가 통일된다고 예측한다.  중국이 자국의 체제유지에 급급하게 되면  더 이상 북한을 지원하기 어렵게 된다.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중국이 북한 문제에 개입하지 않게 되면  북한의 생존가능성도 줄어든다.
 미국은  일본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해 한국의 통일을  지지할 것이다. 한국도 통일후 북한 문제로  금융문제가 생기면 미국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통일 후 수십년은 여러 갈등으로 고통스럽겠지만 북한의 땅과 자원, 값싼 노동력과 한국의  기술,  자본이 합쳐지면 엄청난 시너지가 발생한다.  통일된 한국은 인구 7000만으로 산업,경제, 군사 분야에서 일본을 위협할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프리드먼은 한반도가  통일되면 혼란해진 중국에서 만주 지역은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한다. 통일 한국이 되면 만주지역에서 우리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숙제를 던져준듯하다.
 호전적인 북중러가 조용히 몰락해 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지만 우리의 입장에서는 통일한국시대의 준비와 일본의 군국주의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프리드먼  #100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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