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후 주식이 월급을 대체할수 있을까?
그간 주식투자는 항상 변수였는데, 이제는 상수로 잡리잡았다.
그간의 주식투자는 항상 변수였을뿐!
월급이 따로 없는 조기퇴직자에겐 현금흐름이 생명줄이나 다름없다.
퇴직후 나만의 방식대로 만든 월 현금흐름표는 직장다닐때의 월급명세서처럼 소중히 관리한다.
월 현금흐름표상에 주식 수익은 포함되었다, 제외되었다 들죽날죽이다. 한마디로 신뢰하기 어려운 놈이다.
그간의 주식투자가 항상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여 왔기 때문에 상수가 아닌 변수에 머무르고 있다.
퇴직전부터 주식 수익을 상수로 끌어올리기 위한 부단한 노력은 항상 실패로 귀결되었다.
그러던 중 최근에 현실의 워렌버핏을 만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찾아왔다. 가치투자카페의 은둔 고수를 나의 간곡한 요청으로 현실로 소환해 만남을 성사시킨 것이다.
이 만남을 통해 주식투자에 대한 태도를 새롭게 바꾸고, 안정적 배당주 위주로 투자스타일을 완전히 리셋했다. 그런후 현금흐름의 기반이었던 상가도 매도하고, 주식배당주로 갈아타는 자산 리벨런싱도 병행했다.
상가에 3억원(최초 2억)을 투자하여 매월 2백만 초중반 정도의 현금흐름을 만들어 왔는데, 최근 이자급등으로 수익률이 급격히 저하되어 매도를 생각하고 있던 터였다. 또한 부족한 자산이 환급성이 없는 부동산에 너무 편중되어 있어 환급성있는 자산으로의 이동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리벨런싱의 목표는 명확하다. 상가매도금 3억으로 매년 10프로 정도의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그러면 매월 300만원의 현금흐름을 마련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나만의 배당주 투자 방식!
우선 투자종목은 시가배당률 최소 8% 이상 종목 중 주가가 많이 하락하여 바닥에 근접했지만, 회사는 돈을 잘 벌어서 향후에도 배당삭감의 가능성이 낮은 종목들이다.
이런 기준으로 선정한 종목들이 현대차 2,3우b, 대신증권우, bnk금융지주, 삼성화재우 등이다. 내가 매수할때 기준으로 시가배당률은 평균 9프로 정도였다.
종목당 최초 1백만원 매수를 시작으로 계속 떨어질 때마다 모아가는 방식으로 최대 한종목당 5천만원 정도까지 매수했다.
현대차의 경우 사상 최대실적으로 배당증액 가능성이 매우 높다. 처음 살때 시가배당률 8프로였는데, 내년에는 10프로 이상의 고배당이 예상된다. 2분기부터 분기배당으로 전환되었고, 적극적 주주환원으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주식이다. 더불어 현대차 우선주의 경우 50프로에 육박하는 본주와의 괴리율이 줄어든다면 시세차익도 노려볼수 있다.
이렇게 종목마다 믿을만한 스토리가 있어 안전마진을 어느 정도 확보할수 있는 종목들 위주로 매수한다.
목표수익이 투자금액 대비 10~15프로 인데, 모아가는 도중에 급등하게 되면 언제든 매도하고(혹은 비중을 급격히 줄이거나) 종목을 바꿀수도 있다.
내 방식은 배당주 투자라고 해서 평생 가져가는게 아니다. 당해연도에 매매차익으로 목표수익을 달성한다면 대부분 매도하고, 그렇지 못할경우 다음해 배당수익으로 전환해서 목표수익을 달성한다.
지금시점 이 종목들을 추천하는건 아니다. 지금은 4종목 다 어느정도 오르기도 했다. 투자방식은 매우 단순하다. 실적좋고, 배당율 좋은데 바닥에 있는 종목이 있으면 그때부터 수십분할로 매수해서 오를때까지 기다리거나 혹은 다음해 배당을 기다리는게 전부이다.
배당주 투자 결과, 올해 목표는 조기 달성!
나는 주식계좌를 아래와 같이 분산하여 운영했다.
1. 메인 배당주 계좌 : 2억(4종목 분산)
2. 부부 isa : 각 2천(60세까지 복리로 계속 재투자)
3. 자녀 증여계좌(주식급락시 개설) : 각 2천(초장기 운영)
4. 기타 계좌 : 5천(예전 단기투자하다 남은 패잔병 주식 및 배당주 스윙투자용)
올해 초 시작해서 약 6개월 지난 결과 메인 배당주 계좌에서 차익 실현한 수익 합계가 2천만원 정도다. 운좋게 10% 목표를 조기 달성했기에 배당을 기다릴 필요 없이 미리 이익금을 확보한 셈이다.
어차피 배당이던 차익실현이던 연 10프로가 목표이기에 물리면 배당으로 가고, 10프로 수익이 빨리오면 일단 매도하고 본다. 최근 급락을 이용해 다시 모아가고 있는데 마이너스 250만원 정도다.
나머지 계좌는 과거부터 해오던 단타 계좌와 배당주 스윙계좌인데 1천만원 정도의 수익을 달성했으며, 현재 마이너스 3백만원정도 된다.
2번 부부 isa계좌는 와이프것만 지난 2월달에 개설하여 배당주 매수후 아예 앱을 삭제했는데, 최근 보니 13프로 정도의 수익이었다.("우량주를 좋은 가격에 사서 수면제를 먹고 몇 년간 잠들어 있어라"를 실천)
내 isa 계좌와 자녀 증여계좌는 기간분산 개념으로 좀 더 지수하락시 매수하려고, 보수적인 방식으로 기다리고 있다.
결과적으로 올해 수익 실현한 금액만 3천만원 정도이고, 현재 가진 주식이 1억 정도인데 내년에 배당으로 1천만원 정도 나올듯하다. 현재의 마이너스 5백만원 정도인 실시간 잔고는 큰 의미가 없다.
수익 실현후 남은 2억의 예수금은 매일 이자가 붙는 CMA 통장에 넣어뒀다. 가장 이율이 높은 현대차증권에 넣었는데 매일 1만7천원의 이자가 나와서 내 하루 용돈으로 딱 맞다. 이자만 한달에 50만원 정도다.
이렇게 CMA와 주식계좌에 비중을 조절해가면서 투자함을 원칙으로 삼는다.
CMA 이자, 주식시세차익, 배당수익을 통해 연 10프로 즉, 매월 3백만원의 현금흐름을 만드는게 목표다.
처음 월 현금흐름 계획 수립할 때는 어떤 수익이든지 월급처럼 따박따박 통장에 찍혀야지만 제대로 된 현금흐름이라고 생각했다. 매년 한번에 1회성으로 나오는 목돈은 현금흐름으로서 가치를 낮게 평가했다.
지금은 생각이 바꼈다. 매월 300만원이 나오던 1년에 한번 목돈으로 3천6백만원이 나오던 가치는 동일하다. 나오는 돈을 곧바로 CMA에 쌓아두고서 필요할 때 수시로 찾아쓰다보니 매월, 매년의 경계자체가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배당주 투자 방식!
지금껏 주식투자에 할애한 시간과 노력이 상당하다. 이에 반해 그결과는 대부분 단기투자에 눈이 멀어서 장기적인 수익은 좋지못했다.
주식투자 7년 해오면서 딱 하나 내린 결론이 있다. 주식투자는 공부와 노력으로 정복되지 않는 분야라는 것! 주식투자의 성공은 태도와 마인드의 문제라는 것이다.
이 핵심을 깨우치기까지 7년 세월을 허비하고 돌고 돌아온 것이다.
며칠전 과거에 단기투자하다 물린 종목을 몇 달동안 가져오다 최근 급락시 모저리 손절했다. 약 3백만원 정도이다. 단기투자는 찔끔찔끔 9번 수익나도 한 종목 물려서 물타다 보면 앞에 수익 대부분 다 까먹고, 계좌엔 남는게 없다. 이것이 지금껏 내가 해온 주식의 방식이었다.
그 9번의 성공에 도취되어 단기투자에 대한 특별한 비기가 이 세상 어딘가에 존재하는 것마냥 찾아 헤메었다. 급등주 차트만 보면 비슷한 그림의 유사종목 찾기에 시간을 허비했다. 도서관에서 공책 한바닥 가득하게 급등주 검색 수식을 설계하고, 테스트했던 그 노력들이 지나고나니 다 부질없다.
이제는 주식에 큰 열정과 시간을 쏟을 생각이 없다. 심플한 방식이 그저 최고이다.
앞으로 나의 투자방식은 다음과 같다.
1. 시드머니는 3억원이며, 목표수익은 연 10%이다.
2. CMA 이자, 시세차익, 배당을 통해 월 300만원 현금흐름을 만든다.
3. 주식시장에 애정과 관심을 쏟을 시간도 의향도 없다. 다른 일하기도 바쁘다.
4. 기관, 외국인, 개미들끼리 피터지게 싸워 주식이 오르던 내리던 나는 눈과 귀를 닫는다.
5. 투자방식은 단순하다. 우량배당주를 급락시에 사고, 오르면 팔뿐이다.
6. 목표는 오직하나! 기다림의 미학과 배당으로 시장에서 연 10% 이익만 취해가겠다.
주식으로 크게 자산불릴 생각은 없으며, 더 큰 자산을 투자할 여력도 생각도 없다. 첫째도, 둘째도 오로지 현금흐름에만 관심이 있다.
조금은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내 월 현금흐름표 상에 주식수익으로 일단 200만원만 기입하고, 몇달 째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드디어, 주식투자수익이 변수에서 상수로 한발짝 다가섰다.
주식투자 = 매월 안정적인 300만원 현금흐름 창출!
이 시스템이 완전히 정착된다면, 나의 조기은퇴 생할은 더욱 풍요로워지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더 자유로워질것이다.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때까지 일해야만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