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를 얻으면 쉬워진다.
보도 섀퍼 <멘탈의 연금술>
'당신의 목표는 장애물 제거가 아니다. 장애물에 구애받지 않는 삶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어느 날 동영상으로 수십 톤에 이르는 트럭을 맨손으로 움직이는 사람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게 사람이 가능한 일인가?'
생각대로 그 사람은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
그렇게 한참을 끙끙대며 용을 씁니다.
하지만 곧 믿지 못할 일이 벌어집니다.
바퀴가 조금씩 움직이더니 점점 빠른 속도로 돌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거대한 차가 한번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스트롱맨이 처음처럼 악을 쓰지 않는데도 차를 여유 있게 끌어당기는 기적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기장을 하신 분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적이 있는데, 비행기는 이륙할 때 연료의 70~80%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처음 움직일 때 모든 에너지를 전력으로 쏟아부어 이륙시키는 것입니다. 그렇게 정상 궤도에 오르게 되면, 그때부터는 연료를 그다지 소모하지 않고도 장거리를 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기관차가 움직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뭐든 처음 움직이기 시작할 때 가장 많은 힘이 필요하고, 그때 전력을 다해 힘을 쏟아부어야 합니다. 그러면 점점 속도가 붙고, 마침내 가속도가 붙어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때는 오히려 멈추는 것이 과제가 됩니다.
요즘 제 주위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저 자신의 변화이기도 하지만, 제 주위에 있는 분들까지 함께 변화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제게도 무슨 일이 생기고 있고, 그들에게도 뭔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저 새벽에 모여서 책을 읽고 나누고, 루틴을 짜서 매일 실천하기를 반복하는 삶을 살 뿐이었습니다.
특별한 움직임과 변화가 없는 삶, 그것이 오랫동안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끈질기게 포기하지 않고 책을 읽고 루틴을 수행합니다.
그러다가 어느 한순간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그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더 많은 멤버들이 모여 서로 연계하고 시너지를 만들면서, 생각지 못했던 여러 가지 일들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그 한 복판에서 제가 맡은 역할을 잘 감당하기 위해 발버둥 치고(어쩜 이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속도를 만들어내기까지 수많은 시간 동안 묵묵히 전력을 다해 힘을 쏟아부으면서, 덩치 큰 트럭과 기관차를 움직이려고 노력해 온 것입니다. 그리고 조금씩 바퀴가 굴러가기 시작하면서 점점 가속도가 붙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그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하고 있습니다.
보도 섀퍼는 말합니다.
정지해 있는 차를 몇 미터라도 미는 데 젖 먹던 힘까지 써야 한다. 일단 바퀴가 구르기만 하면, 목표까지 가는 길이 생각보다 쉬워진다. 성공하는 사람은 힘을 어디에 쓸 것인지, 어느 부분에 집중할 것인지에 대한 디테일한 계획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목표를 정하고 전력을 다하여 집중해야 합니다. 점점 속도가 붙고 가속도를 얻으면, 앞에 어떤 장애물이 있더라도 뚫고 지나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얻어지는 또 한 가지 놀라운 효과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뜻밖의 결과를 창출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추진력을 확보해 놓으면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방법과 길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압박감, '좀 더 완벽하게!'를 외치면서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일단 시작하고 속도를 만들어 내면, 결과는 움직임을 통해 자동적으로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좋은 습관을 만드는 데 추진력을 쓰면 삶이 향상되지만, 나쁜 습관을 강화하는 데 쓰면 삶은 추락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바람직한 영역에서 추진력을 키워야 합니다.
속도를 만들어야 한다. 속도를 만들어 놓으면, 거기에 속도가 점점 더 붙는다. 이것저것 재는 데 힘을 쓰지 마라. 속도를 만들어 놓으면 고민거리들의 해결 속도도 빨라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