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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아심스 Aug 04. 2024

다들 안녕하신지요?

2024년 8월 1주

 이번 주도 지독히 더운 여름이었습니다. 거지 같던 7월은 잘 보내주었고 반가운 마음으로 8월을 맞이했습니다. 따지고 보면 브런치에 쓸 이야기가 많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서(핑계) 오늘도 더위를 구실로 간단히 얘기해보려 합니다.

 멍하게 보내는 시간이 싫었는데 매일 의무적으로 해야 할 루틴을 만드니 조금 극복이 되었습니다. 오늘까지 4일째 꾸준히 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2학기부터 돈벌이가 될 수업을 위해 지도안을 짜고 학습지를 만들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하니 재미있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학생들에게 더욱 효과적일지 고민하게 됩니다. 아, 완전히 학교로 돌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

 나를 괴롭히는 타인이 없습니다. 그런데 내가 나를 괴롭힙니다. 무언가 반드시 해내야만 할 거 같은 나, 남들 눈치를 괜스레 살피는 나, 스스로 자격미달이라고 생각하는 나, 타인의 마음을 함부로 짐작하며 스스로를 하찮게 만드는 나. 이렇게 생각을 하다 보면 결국 언제든 나를 괴롭혔던 건 나 자신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그 생각이 완전히 내 안에 자리 잡아 조금은 더 나에게 너그러워지길 바랍니다.

 사는 순간의 즐거움도 괴로움도 모두 끌어안고 오늘을 마저 잘 살아내겠습니다. 가혹하게 덥지만 다들 무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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