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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믿음과 상상 Apr 16. 2024

오랜만에 스터디 카페를 와보니

요새 제가 5월에 자전거 그란폰드 대회를 나가느라 운동만 열심히 하느라고, 스터디 카페를 거의 안 왔습니다. 아들하고 도서관이나 알라딘 같은 데는 주말에 가긴 했지만요.


글 쓸 일이 있어서 오전에 스터디카페에 오니 조용하고 마음이 안정되면서 너무 좋네요. 사람도 없고....

어제 잠깐 무인 커피 카페 갔다가 시끄러워서 바로 나갔거든요. 


자녀들 공부를 열심히 하게 만들 때 이런 좋은 경험들을 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이 차분해지며 몰입과 집중의 기쁨을 알게 하는 것이죠. 게임이나 숏츠 영상에 의한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서, 차분히 집중해서 공부해도 즐거울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겁니다. 


이런 것을 한 번도 못 느낀 사람들은 영원이 이런 것을 경험하지 못하고 하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한 번 맛을 보면 이것도 기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죠. 


스터디 카페 회원권 이벤트도 하고 있어서 아들 회원권 100시간 결제했습니다. 이제는 아들과 스터디카페에 함께 와서 아들에게 차분한 집중과 몰입의 기쁨을 느끼게 해 줄 예정입니다. 이것만 성공으로 이끌면 위의 누나들같이 공부 독립에 성공하는 것이죠. 


제 큰딸은 학원 밤 10시에 끝나면 집에서 저녁 먹고 11시에 스터디카페를 갑니다. 물론 고등학생이라 열심히 하는 것도 있지만 스터디 카페에서 공부하는 행위자체가 몰입의 기쁨을 준다는 것을 본인이 느낀 듯합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아이들이 단순히 동기부여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입니다. 친구들과 경쟁관계에서 오는 묘한 긴장과 스릴, 집중과 몰입을 통한 도파민 발생, 지식을 배우면서 얻게 되는 만족감, 반복되는 루틴과 습관에서 오는 편안함 등등 복합적인 요소를 통해 어느 단계가 되면 자동으로 열심히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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