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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믿음과 상상 Apr 21. 2024

로드 입문자의 자전거 선택법

로드 자전거 1년 차의 경험(1) 

로드 자전거 탄지 1년이 되어간다. 1년 동안 여러 가지 생각이 바뀌었다. 로드 입문 자라면 다음과 같은 자전거 선택을 추천한다.


로드를 열심히 탄다면 반드시 기변을 하게 되어 있다. 어느 선까지 기변이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라면 신차 기준 1000만 원대, 중고차 기준 500만 원~1000만 원 정도의 기변을 할 것 같다. 그러므로 자전거 선택을 잘해야 한다. 처음에는 몇십만 원도 비싼 듯 하지만 타다 보면 그렇지 않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자전거를 구입하기를 추천하다.


(1) 입문 시

중고로 100만 원 내외의 자전거를 구입한다. 중고 100만 원 내외면 연식이 좀 된 것들 잘 고르면 풀카본에 카본 휠셋까지도 가능하다. 중고 자전거로 1~3년 정도 탄다 생각하고 연식은 좀 오래됐지만 나름 사양이 좋은 것을 선택한다. 구동계는 기계식이어도 상관없으나 브레이크는 디스크 브레이크를 고르면 좀 더 좋다. 이 자전거로 익숙해지면 클릿 슈즈를 신고 타는 경험을 한다. 클릿이 빠지는 사고(클빠링)로 자전거 기스가 엄청 생긴다. 그러나 중고라서 마음이 아프지 않을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30만 원 후반대 로드 자전거를 신차로 사서 2개월 정도 타다가 300만 원 중반대 자전거로 기변 하여 클릿 슈즈를 신었다. 클빠링 낙차 사고로 자전거 기스가 나서 중고로 팔리지도 않는다. 결국 카본 휠셋도 120만 원 주고 업그레이드해서 거의 자전거가 500만 원대가 되었다. 그러나 기변의 욕심이 있다. 문제는 현재 투자한 자전거가 중고로 잘 팔리지도 않고 헐값에 넘겨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사고 싶은 자전거는 1600만 원대인데 할인이 떠서 1100만 원대 파는 자전거이다. 결국 중복 투자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므로 입문 자라면 나와 같은 시행착오를 거치지 말고 100만 원 내외의 연식이 좀 된 사양 좋은 자전거를 구입해서 1~3년 정도 타고 기변 한다고 생각하면 좋다.


(2)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인 후

100만 원 내외 자전거를 50만 원대 정도 중고로 팔든, 주변 지인에게 주던지 하고 중고로 500~1000만 원 사이나 신차 할인 떴을 때 1000만 원대 기함급 자전거를 사는 것을 추천한다. 앞으로 기변 없이 쭉 갈 수 있을 것이다. 중고로 500~1000만 원 사이면 각 브랜드의 기함급 자전거를 살 수 있다. 신차로 40% 정도 할인 떴을 때 사도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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