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봄 소리
- 사랑의 빛 -
고요한 밤 길 끝에 스르르 땅이 녹는다
우리 엄마 깊은 설움도 녹아내리는 날 올까
화사한 아침 햇살에 봄이 흘러내린다
우리 엄마 묻힌 꿈에도 봄이 흐르는 날 올까
다정한 연인의 웃음처럼
봄 소리가 들린다
따듯한 손님의 걸음처럼
봄 소리가 들린다
화목한 가족의 식탁처럼
봄 소리가 들린다
뜰 위에 풀잎 사이로 속삭이듯 봄비가 내린다
우리 엄마 아린 가슴 위에도
우리 동생 여린 오늘 위에도
춤사위 경쾌한 봄비가 사뿐히 내린다
빗 물 위에 발자국이 사라지듯
우리 가족 가슴 아픔도 사라지면 좋겠다
ᆢ포레스트웨일 출판사 ᆢ
[ 바람이 불어오니 봄이 왔다 ]
3월 투고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