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No.1 이익을 창출하는 비밀, < 도요타의 원가 >
< 도요타의 원가 >
세계 No.1 이익을 창출하는 비밀!
저자: 호리키리 도시오
번역: 현대차 글로벌경영연구소
출판: 한국경제신문
최초 발행: 2004.01.07.
도요타는 어떻게 원가를 절감했을까?
사실 이 책을 서점에서 접하기 전에는 도요타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었다. 부끄럽지만, 도요타가 원가 절감을 잘하고 영업이익이 우수한 기업인지도 몰랐다.
그러나 책을 읽어보니 원가 절감에 집착하는 기업인 것은 느낄 수 있었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 아메바 경영 >과도 맞닿아있는 부분이 꽤 있었다. 이나모리 가즈오가 창업한 교세라 또한 제조 기반 기업으로 원가 절감에 많은 노력을 들였는데, 시장 가격을 고정시켜 놓고 최대한 원가를 줄여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식이 도요타와 동일해 흥미로웠다.
< 도요타의 원가 >에서 주장하는 도요타가 원가 절감을 우수하게 해낼 수 있었던 핵심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시장 가격은 정해져 있기에 총원가를 극도로 낮춰 이익을 낸다."는 기업 정신
2. 자공정완결 시스템
3. CE (차종 담당 개발 총괄 책임자)의 존재
4. 낭비 제거 방식
1. "시장 가격은 정해져 있기에 총원가를 극도로 낮춰 이익을 낸다."는 기업 정신
이나모리 가즈오도 동일하게 주장했듯 시장 가격은 바꿀 수 없다. 기업이 원가에 맞춰 제품을 생산하고 이익을 더해 판매가를 결정하는 것은 애초부터 논리적으로 결함이 있다는 것이다.
시장 가격을 고정해 놓고 이익을 최대로 내기 위해 전사가 원가를 절감하는데 투자하는 것이 성공 확률이 높다. 작은 관점의 차이지만, 업무를 하는 데 있어 임직원들의 마음가짐 혹은 예상치 못한 문제에 대응하는 방식에는 큰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 원가 결정 + 이익 마진 → 판매가 (X)
- 시장가격 - 총 원가 → 이익 마진 (O)
2. 자공정완결 시스템
많은 기업들이 제품 양산 후 검수 작업을 진행해 불량품을 거르는 방법을 추구한다. 그러나 이 경우 제대로 기록되어 있지 않는 이상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명확히 알기 어렵고 추가로 모든 작업이 진행된 이후에 재주문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자공정완결 시스템은 각 생산 부분에서의 생산자가 검수를 진행하는 방법이다.
생산 파트에서 검수를 각자 진행할 경우 해당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시 책임 소재가 명확하고 불량이 검출될 때도 바로 생산을 중단하고 개선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3. CE (차종 담당 개발 총괄 책임자)의 존재
CE는 차종 담당 개발 총괄 책임자로 도요타에서 신차를 낼 때 해당 프로젝트의 담당으로 배정하는 자리이다. 상품기획, 원가 기획, 원가 계획, 양산 순으로 신차를 내고 그 과정에서 각 파트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어 막중한 책임감과 권력을 지니고 있는 직책이다.
도요타는 리더십 있는 CE를 뽑기 위해 일찍이부터 가능성 있는 예비 CE를 선발해 프로젝트에 투입시켜 그들의 교육하고 능력을 평가한다.
4. 낭비 제거 방식
제품을 제조할 때는 수많은 부품과 작업 단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낭비가 발생할 수 있는 여지도 월등히 많다.
과잉생산, 작업대기, 운반, 가공, 재고, 동작, 불량품/재작업.
저자는 낭비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은 총 7가지로 나눠 설명하고 있으며 실제 과잉생산으로 도요타는 2009년에 과잉 생산 및 리먼 쇼크가 겹쳐 매출 60조 원(전년대비 -21.9%), 영업이익 20조 원(전년대비 -120%)의 손실을 봤다.
과잉 생산으로 인해 현금이 재고로 묶이고 해당 악성 재고가 유통기한으로 인해 폐기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만큼 심각한 낭비는 없을 것이다.
< 도요타의 원가 >는 제조업에서 원가를 낮출 수 있는 여러 전략을 도요타의 사례를 바탕으로 잘 소개해준다. 개인적으로 "원가를 낮추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하는 호기심에 책을 집었는데, 도요타의 사례를 가볍게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