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는 모두가 함께 뛰어준 덕분
6년 간의 장거리를 달리면서
아이와 함께 뛰어준 러닝 메이트는 수없이 많았다.
넘어지면 위로해 주고,
힘들어하면 같이 쉬어주고,
길을 잃으면 곁에서 방법을 찾아주고
잘 달리면 내 일처럼 기뻐해준
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너무 길고 힘겹다고 생각했던 시간들이
찰나처럼 느껴지고
온통 고맙고 행복한 기억뿐이다.
이 끝에 새롭게 펼쳐질 길이 두렵지만
또 한 번 용기 내어 뛰어보련다.
지난 시간 완주하며 다져진 굳은살과 근육이
분명 앞으로의 힘이 되리라.
다시 뛰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