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이어진 분홍빛 물결이 가을 고창을 물들인다. 전북 고창군 공음면의 청농원은 올가을도 핑크뮬리 축제로 물씬 감성을 채운다.
마을의 옛 이름 ‘청천마을’에서 비롯된 이곳은 2만 평 규모의 넓은 농원 안에 한옥, 꽃정원, 대형 카페, 대나무 숲이 어우러져 있다.
그중에서도 5000평 규모의 핑크뮬리 정원은 가을철 가장 빛나는 무대다.
9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축제 기간, 바람에 흔들리는 분홍빛 갈대는 방문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농원 곳곳의 포토존은 추억을 기록하는 무대가 된다.
라벤더, 수국 등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들도 함께 감성을 더한다. 핑크뮬리는 시간대와 계절의 변화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아침 햇살, 석양빛, 만개와 저물어가는 순간마다 다른 색을 띠며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손꼽힌다.
청농원은 단순한 꽃밭을 넘어 휴식과 여유를 즐기는 공간이기도 하다.
아이들과 반려동물이 뛰놀 수 있는 마당, 대나무 숲 산책로는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다.
2025 청농원 핑크뮬리 축제는 9월 19일부터 11월 16일까지 열린다.
가을의 고즈넉한 정취와 핑크빛 물결 속에서, 머무는 순간이 곧 추억이 되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