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2022.02.10

by 고주

동전


따뜻한 정오의 햇볕을 받고

빛나는 50원 동전

가던 길 멈추고 내려다본다

감히 날 시험에 들게 해

지나다 다시 돌아본다


저렇게 작은 것들이 쌓여

산이 되는 것이지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지


호주머니 속에서 흔들리는 동전

모가지가 아프다

너무 땅만 보았구나


그냥 사는 대로 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