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니에

2022.09.20

by 고주

마로니에


높은 하늘

키 큰 마로니에

많은 낮 햇볕에 익고

많은 밤 별빛에 식혀

꼭 자기 닮은

헬리콥터 날개를 단

씨앗이 주렁주렁

새집 찾을 준비 끝


백 년을 살아

하나라도 움 트일 수나 있나?


둘이서 셋

세상에 세웠으니

받은 것보다 많이 내놓았다

가서 칭찬받을 일이다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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