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 바라기

2021.09.19

by 고주

손녀 바라기


아가야 어디에서 왔니

쪼그마한 입

오뚝한 코

외까풀 눈

거기다 긴 발가락까지

틀림없이 우리 집 사람이구나

잘 찾아왔다


2시간마다 젓 달라고 우는 아가야

네가 살아갈 세상은

배고파서 우는 일 없을 거야

할아비 품 금방 알고

새근새근 잘도 잔다

밤을 하얗게 함께 보내고 나니

넌 훌쩍 커버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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