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야

2021.09.21

by 고주

아가야


꼬막만 한 가슴이 오르락내리락

팥알만 한 콧구멍으로 숨이

드나드는 소리가 쌕 쌕

인상을 쓰며 히힝 우는 소리를 하다

얼굴이 확 펴지며 웃고

네가 살았던 곳은 변화가 참 많았나 보다


새근새근 잘 자다가도

실눈을 하고 할아비를 한 번씩 확인하는구나

그렇지 할아비의 따스한 배의 온도를 기억하렴


내일이면 또 헤어지는데

네가 밟혀 어찌 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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