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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y Dec 19. 2023

하와이카이 보트 퍼레이드

'Festival of Lights' 

하와이카이는 호수를 끼고 있는 조용하고 예쁜 동네예요. 코스트코도 있고 예쁘고 아기자기한 맛집들도 많아 종종 가서 SNS 팔로우(hawaiikaitowncenter)도 해놓고 소식을 보고 있는데 보트퍼레이드가 열린다는 소식을 보았어요. 평소에도 호수를 달리는 보트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페스티벌 오브 라이트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한 보트들이 퍼레이드를 하고 가장 잘 장식된 보트를 뽑는 축제예요. 


4시-7시라고 되어 있기에 4시에 딱 맞추어 갔는데 이미 사람들이 앞자리에 많이 앉아있었어요. 구글에 Marina Docks을 검색하고 쇼핑센터 중 Costco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 주차를 했지요.  큰 트리가 있는 곳이 입구인데 포스터를 쭉 따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축제를 주관하는 기관에서 마련해 준 의자를 가지고 앉고 싶은 자리에 앉아서 해가 질때까지 기다리면 되요. 이 날의 일몰 시간은 5시 50분경이었고 비도 간간히 내리고 바람도 불었어요. 미니미와 그림을 그리면서 놀다가 5시 경에 신랑이 Canes에서 치킨을 저녁으로 사왔고 치킨을 먹고 케이키세트에 포함된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 보니 어느새 해가 지고 있었어요. 

<보트 퍼레이드가 열리는 하와이카이 Marina Docks>

해가 지면서 본격적인 페스티벌에 앞서 보트들이 운행 시작했어요. 그리고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사회자가 보트들의 번호와 컨셉을 설명해주고 투표를 독려하더라구요. 보트들마다 컨셉이 다 달랐는데 마리오, 스티치 처럼 좋아하는 캐릭터로 꾸미기도 하고 산타, 루돌프같이 크리스마스의 상징적인 캐릭터를 이용하기도 했어요. 보트 주인이 크루엘라로 분장하고 진짜 달마시안이랑 탄 배도 재미있었고 2층짜리 해적선은 압도적인 규모로 사람들의 함성을 끌어내더라구요. 사회자의 소개에 맞춰 보트들이 등장할 때마다 사람들은 환호하고 미니미는 신나서 춤을 추고(?) 가장 마음에 드는 보트를 뽑기도 하면서 저희 가족은 재미있게 즐기다 왔어요. 

반짝거리는 조명들과 흥겨운 음악들이 하와이의 야자수와 어우러지며 내는 분위기는 참 특별한 것 같아요. 하와이에 머무는 동안 축제가 열린 다면 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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