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7. 월요일의 '나' 육아일기

by 호영

수면시간 : 7시간

식사 : 방울토마토 + 사과 1개 + 견과류 + 삶은 계란 2개 (아침)

잡곡밥 + 상추 + 시금치 + 닭가슴살 (점심)

잡곡밥 + 고등어구이 + 시금치 + 김 (저녁)

아몬드 우유 한잔 + 초콜릿 쿠키 1개 (점심)


운동 : 야외 러닝 7km

오늘 나를 위해 해준 일 : 카페 가기


오늘 나의 감정 : 편안함.


요즘 '나'라는 아이가 나와 이야기하는 것이 즐거운 것 같다.

제법 나에게 말을 많이 건다.

내가 말을 걸어도 대답을 꽤 많이 한다.


이 아이와 대화를 하다 보면 한 번씩 옛날 어릴 적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 문득 이런 이야기를 할 때가 있다.


"나는 이때 너무 슬펐어."

"나는 이럴 때 너무 무서웠어."


이때, 이 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 아이의 어린 시절 이야기에는
현재 느끼는 불편한 감정의 시작이 많이 숨어 있었다.


그리고 혹시나 내가 제대로 들어주지 않고,

이 아이가 하는 이야기를 회피한다면

이 아이는 풀이 죽어서

어린 시절의 이 아이를 마음속에 다시

봉인시켜 버린다.


그렇게 되면

이것이 이 아이를 괴롭히는 결핍이 되어 버린다.


그래서 나는 요즘,

이 아이가 옛날이야기를 꺼내면 무조건 귀를 쫑긋 세워

귀 기울여 듣고 난 뒤, 잘 위로해 주고 토닥여준다.


이 아이가 몇 번이고 같은 옛이야기를 할 때도 있다.

같은 이야기를 계속한다는 것은,

그 이야기의 사건과 감정이 이 아이의 마음속에 있던 깊은 상처였던 것이다.

잘 어루만져 주어야 한다.


이 아이가 흡족해하면,
불편했던 감정들이 더 이상 불편하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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