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시간 : 7시간
식사 : 방울토마토 + 사과 1개 + 견과류 + 삶은 계란 2개 (아침)
잡곡밥 + 상추 + 시금치 + 닭가슴살 (점심)
잡곡밥 + 고등어구이 + 시금치 + 김 (저녁)
아몬드 우유 한잔 + 초콜릿 쿠키 1개 (점심)
운동 : 야외 러닝 7km
오늘 나를 위해 해준 일 : 카페 가기
오늘 나의 감정 : 편안함.
요즘 '나'라는 아이가 나와 이야기하는 것이 즐거운 것 같다.
제법 나에게 말을 많이 건다.
내가 말을 걸어도 대답을 꽤 많이 한다.
이 아이와 대화를 하다 보면 한 번씩 옛날 어릴 적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 문득 이런 이야기를 할 때가 있다.
"나는 이때 너무 슬펐어."
"나는 이럴 때 너무 무서웠어."
이때, 이 아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이 아이의 어린 시절 이야기에는
현재 느끼는 불편한 감정의 시작이 많이 숨어 있었다.
그리고 혹시나 내가 제대로 들어주지 않고,
이 아이가 하는 이야기를 회피한다면
이 아이는 풀이 죽어서
어린 시절의 이 아이를 마음속에 다시
봉인시켜 버린다.
그렇게 되면
이것이 이 아이를 괴롭히는 결핍이 되어 버린다.
그래서 나는 요즘,
이 아이가 옛날이야기를 꺼내면 무조건 귀를 쫑긋 세워
귀 기울여 듣고 난 뒤, 잘 위로해 주고 토닥여준다.
이 아이가 몇 번이고 같은 옛이야기를 할 때도 있다.
같은 이야기를 계속한다는 것은,
그 이야기의 사건과 감정이 이 아이의 마음속에 있던 깊은 상처였던 것이다.
잘 어루만져 주어야 한다.
이 아이가 흡족해하면,
불편했던 감정들이 더 이상 불편하지 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