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3일(토) 예술의 전당 IBK챔버홀에서 부연정 첼리스트의 독주회가 열렸다.
Vivaldi, Hendel, Part, Sollima, Richter의 다양한 레파토리로 Vivaldi의 바로크 음악을 시작으로 Vivaldi의 사계를 현대적으로 훌륭히 재해석한 Richer의 <The New Four Seasons> 으로 마무리 되는 연주회는 아주 훌륭했다. 엔드 핀을 타고 밀려오는 부윤정의 단단하고 깊이있는 첼로 소리와 앙상블의 조화는 놀라웠다. 다양한 악기 소리와 브렌딩되는 부윤정의 퀄리티 높은 첼로 현의 떨림이 지금도 가슴 속을 휘젓고 있다. 특히 Sollima의 세비야의 이발사 1막 5장(로시니) 편곡은 파격적이고 아주 놀라운 해석이었다. 부윤정과 젊은 음악가들의 역량은 대단하였다. 앵콜곡 넬라 판타지아가 아직도 황홀하게 귓가를 간질이고 있다.
개인적으로 여가 시간에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비슷한 테너 색소폰 연주를 즐겨하는데 저음으로 깔리는 첼로의 음색도 비슷한 것 같다. 다음 연주회에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을 들으며 많은 위로를 받고 싶다.
예당에서는 요즘 음악가들의 활발한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좋아하는 사람과 아름다운 음악을 같이 감상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은 날이다. 오늘도 여전히 독립군이었지만 나와 함께하는 훌륭한 음악이 있어 외롭지 않은 하루였다. 멋진 음악회에 초대해 주신 향기방 대표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