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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쏠북 Sep 06. 2024

들어가며

정신 성장의 여정을 저와 함께해요!


예전에 가수 이효리 씨가 방송에 나와 한 말이 있어요. 과거에는 자신을 좌지우지하거나 그럴 만한 힘을 갖고 있는 존재에 대해 크게 반발심을 느꼈었대요. 방송국 국장이 이효리 씨에게 인사하러 와주길 바란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인사를 하고 싶으면 본인이 와서 하면 되지 왜 나한테 명령하는 거야’란 생각에 심술이 났고, 자신의 인지도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대중이 무서워져 대인공포증이 생기기도 했대요. 그러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그 심리의 원인을 알게 되었다고 해요. 어린시절 무척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는데, 말이나 행동을 하고 싶은 대로 자유롭게 하지 못하고 컸던 탓에 자신한테 권위를 부리거나 부릴 수 있는 존재, 특히 남자들한테 자동으로 반발심을 느끼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어린시절 권위 있는 존재에 대해 형성되었던 부정적 의식은 형성 당시 수준 그대로 계속 자기주장을 하며 어른이 된 이후에도 이효리 씨를 괴롭혔던 거예요. 원인을 알고 나자 자신이 왜 그런 심리를 느끼는지 이해하게 됐고, 그 이후부터는 그런 심리가 올라올 때마다 자신의 생각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상기하고 행동을 고쳐갔다고 해요. 그러자 차차 마음이 편안해지고, 앞으로 어떤 비슷한 상황이 닥쳐도 나는 괜찮겠구나 하는 확신을 갖게 되었대요.


이효리 씨의 일화에서 알 수 있듯, 내 안의 수많은 의식들은 몸과 함께 자연스럽게 성장하지 않아요. 달리 말하면, 몸이 태어난 이후 1차성징, 2차성징을 겪으며 어른으로 성장하는 동안 의식의 총집합체인 정신은 여전히 어린 상태에 머물러 있을 수 있다는 뜻이에요. 육체 성장은 오감을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알 수 있지만 정신 성장은 쉽게 알기가 어려워요. 그런 이유로, 내 정신이 나이에 맞게 잘 성장하고 성숙하고 있는지 아니면 과거 어린 시절에 머물러 있는지를 우리는 수시로 살피고 점검해야 한답니다.


어쩌면 육체 성장보다 정신 성장이 더 중요하다 말할 수 있어요. 삶이란 만만한 것이 아니거든요. 혹자는 삶이란 드넓은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고도 말해요. 바다에는 파도가 끊임없이 몰려와요. 내 정신이 성장하고 성숙해 있지 않다면 나는 파도에 이리저리 휩쓸리며 갈팡질팡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그럴 때마다 괴로워하며 파도를 원망하겠지요. 반면 정신이 한껏 성장하고 성숙해졌다면 어떻게 될까요? 예전에는 스트레스 받았던 상황에 더는 휘둘리지 않고 냉철하게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어요. 마치 똑같은 위급 상황을 바라보는 10살 어린이와 80대 현명한 노인의 시각이 다른 것과 같지요. 10살 어린이는 위급 상황에서 당황하고 쩔쩔맬 때 80대 노인은 침착하게 상황을 해결할 방법을 찾을 거예요. 80대 노인에게는 불안과 스트레스가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겠지요. 어쩌면, 노인은 위급함조차 느끼지 않을 수도 있어요. 같은 상황에서 정신이 성숙한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언제나 유리해요. 더 나은 결과를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정신을 성장하고 성숙시켜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여유롭고 강한 내가 되기 위해, 그래서 더 바람직하고 유익한 결과를 얻기 위해 우리는 정신을 무럭무럭 키워줘야 한답니다.


그러면,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는 정신을 어떻게 키우는 걸까요?  얼핏 생각하면 너무나 어렵게 느껴지지만, 이효리 씨가 자신이 가졌던 관점이 바람직하지 못했단 것을 알고 바로 어린 의식을 성장시킬 수 있었던 것처럼 바람직한 관점만 알게 된다면 손바닥을 뒤집는 것만큼 간단한 일이 될 수도 있어요. 부족한 실력이지만 제가 정신을 성장시키며 갖게 된 바람직한 관점들을 여러분께 이야기해 드리려 해요. 저 역시 아직 많이 미성숙하고 제 이야기가 100% 정답은 아니겠지만 그럼에도 제 이야기가 여러분께 조그마한 보탬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꺼내볼게요.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정신 성장을 원하는 분들께 먼저 자기 사랑을 시작하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사랑은 무엇으로 시작하나요?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고 싶은 것처럼, 사랑은 호기심과 관심으로 시작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가 아이의 행복한 미래와 무한한 성장을 바라는 것처럼 자기 사랑 역시 그 궁극적 지향점은 자기 행복과 성장에 있다고도 생각하지요. 이제부터 저와 함께 자기 사랑을 시작해보세요. 나는 어떤 사람이고 내 정신은 현재 어떤 상태인지, 이효리 씨의 일화처럼 미성숙한 의식들로 인해 일상에서 어떤 괴로움을 겪고 있는지 관심을 갖고 흥미롭고 여유롭게 관찰을 시작해보세요. 그것이 나의 행복과 성장으로 가는 여정의 첫 발걸음이 될 것이랍니다.


바다에서 파도는 끝없이 밀려와요. 파도를 원망하기보다 파도를 타는 법을 배우세요. 그러면 나는 파도를 이용해 앞으로 전진하며 내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게 돼요. 그런 나를 상상만 해도 정말 멋지지 않나요? 저와 함께 그 여정을 시작해보지 않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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