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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니김 Apr 25. 2024

세월엔 꽃배타령(시집준비중)

세월에 시비를 걸지마오

    <세월엔 꽃배타령> 

                        

   아침이 열리면 날씨타령에 깨지락 꼼지락

   행여나 시간 안에서 마음이 흔들리걸랑 

   세월엔 이러쿵저러쿵 시비를 걸지 말세라.


   뜰 안의 종달새도 지지배배 울어대니 

               커피 한잔 마시기 좋은 날엔     

   눈부신 아침햇살에 꽃보라도 뿜뿜대니

               꽃차 한잔 마시기 좋은 날엔  

   

   밥상머리엔 한 그릇 맛깔풍기는 냄새보다

   인생의 식탁위에 한송이 꽃향기 퍼지걸랑

   사람도 꽃처럼 피어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세월이야 얼기설기 맴도는 허울뿐이라

   시간을 한손에 쥐고 마음껏 흔들어

   낭만 한가락에 꽃배타령이면 그뿐일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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