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부딪히는 이파리의 소리는 한 편의 교향악이다

숲 속의 산책은 나를 치유한다



한가한 오후

숲 속 산책


낡은

벤치에

앉아

500원짜리

인스턴트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풍미가

깊다









틈날 때면

숲 속의 오솔길로 발걸음을 돌린다.


숲 속의 산책은

마치 명상과도 같다.

나무들 사이로 비치는 햇살은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머리를 맑게 해 준다.

내 발밑에는 개미들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한 마리의 개미가 지렁이를 물고 끌고 가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그 개미는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희망과 끈기를 상징하는 것처럼 보인다.


귀를 기울이면,

새들의 노래가 들려온다.

그들의 노래는 마치 자연의 오페라처럼 아름답고 다채롭다.

바람에 부딪히는 이파리의 소리는

한 편의 교향곡 같다.

숲 속에서

이 모든 소리들은 나의 영혼을 치유하는 음악이다.


가끔은

다른 산책객과 마주치곤 한다.

그들과는 긴 대화는 없지만,

짤막한 인사와 미소로 수인사를 할 뿐이다.


산을 내려와

낡은 벤치에 앉아, 500원짜리 인스턴트커피를 즐긴다. 그 아메리카노는

비싼 카페에서 마시는 것보다

풍미가 다.

배가 고프면 인심이 후한 분식집으로 들른다.

아줌씨의 정성스러운 멸치 잔치국수는 나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는 나의 작은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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