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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초대를 받는 삶
삶은 본질적으로 하나의 초대장과 같다. 우리는 누구도 홀로 살아갈 수 없으며, 매 순간 다양한 형태의 초대를 받으며 살아간다. 초대는 때로는 사람이, 때로는 자연이, 또 때로는 보이지 않는 손길이 건네는 선물이다. 꽃이 피어난 봄의 산책로에서 우리는 자연의 초대를 받는다. 따스한 햇살은 우리의 얼굴을 감싸며 휴식을 권하고, 바람은 속삭이며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을 느끼라고 속삭인다. 이러한 초대에 응답할 때 우리는 삶의 경이로움을 체험한다.
아름다운 초대를 받는 삶은 무엇보다 열린 마음에서 비롯된다. 마음을 닫아두면 초대가 와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나가는 기회들을 흘려보내기 쉽다. 열린 마음은 초대의 의미를 이해하고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일 준비를 갖춘다. 이는 단순히 물리적인 만남을 넘어 영혼과 영혼의 연결을 추구하는 행위다. 누군가의 초대에 응할 때, 우리는 새로운 세계와 마주하고, 자신의 세계를 넓히며, 그 속에서 자신을 발견한다.
아름다운 초대는 때로는 도전으로 다가온다. 익숙함을 떠나 새로운 환경 속으로 발을 내딛는 일은 두려움을 동반한다. 그러나 이러한 초대야말로 우리를 성장시키고 삶에 깊이를 더한다. 누군가의 이야기 속에 들어가 함께 울고 웃으며, 나 아닌 타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경험은 그 자체로 삶의 풍요로움을 더한다.
또한, 초대를 받는 삶은 나 스스로도 초대하는 삶으로 이어진다. 초대는 일방적이지 않다. 나를 초대한 이에게 감사로 보답하며, 나도 다른 이를 초대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따뜻한 차 한 잔을 권하는 손길, 짧은 안부 전화, 혹은 함께 시간을 보내자는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가 될 수 있다.
아름다운 초대를 받는 삶은 관계와 사랑, 그리고 연결의 삶이다. 우리는 매 순간 초대를 통해 살아가며, 그 속에서 삶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한다. 오늘도 누군가에게 당신의 초대를 건네고, 또한 열린 마음으로 세상의 초대를 받아들여라. 그렇게 우리는 모두 더 풍요롭고 따뜻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ㅡ 청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