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랜 드 보통의 '불안'에 관한 유튜브를 보고 나서

불안에 대한 고찰

어젯밤 잠은 오지만, 자고 싶지는 않고 유튜브를 보고 싶었다. 무의미한 유머 관련 동영상이나 쇼츠는 집어치우고 좀 유익한 영상을 보고 싶었다.

위, 아래로 스크롤을 해가면서 '나한테 적합한 게 뭘까?' 들여다봤다. '불안 해결책'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눈에 들어왔다.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이라는 책은 내가 몇 년 전에 읽으려고 시도를 하다가 실패했던 책이다. 책이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 모르겠고, 이해가 가지 않았고 난해했다.

나는 내가 읽다가 실패한 책에 대해서 영상을 통해 파악하고 다시 읽기를 시도하는 습관이 있다. 이번에도 그런 목적에서 동영상 시청을 시도했다.

영상에 의하면, 인간이 불안한 이유는 인정욕, 물욕, 명예욕 때문이라고 한다. 이것에서 벗어나면, 인간은 좀 덜 불안하고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다고 했다.

인간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로는 인정의 욕구, 돈에 대한 갈망, 명예를 향한 욕망 등이라고 했다. 그러니, 이것들에게서 벗어나면 불안을 떨쳐낼 수 있다.

우리가 말하는 돈, 명예 등을 높이 치는 "믿음"에서 벗어나야 그것들을 갈망하는 마음을 없앨 수 있다. 그래야, 가지지 못해 불안한 그 마음을 지울 수 있다고 한다.

그러면, 어떠한 믿음을 갖고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돈, 명예와 같은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믿음 말고, 나의 자존에 대한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믿음, 가치관을 갖고 살면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더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그러한 믿음들을 공유하는 '공동체, 커뮤니티' 안에서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나의 자존과 내가 성취할 수 있는 작은 것들에 대해 논하고 칭찬하고 인정받는 그룹에서 살아가면 우리는 불안을 내려놓고 좀 더 나은 삶은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이라는 책에서 이러한 내용을 캐치하기란 어려울 수 있다. 지식적인 내용들이 줄줄 적혀있어 책을 읽는 내내 좀 고통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지식적인 부분은 적당히 스킵하고 내가 필요로 하는 내용들을 발췌독하면서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지금 어떤 공동체 안에서 어떠한 믿음, 가치관을 공유하면서 살아가는지 되짚어 봐야 할 것이다.

나는 내 자존을 존중하고 칭찬하며 인정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톺아볼 필요가 있다.

이미지 출처 : https://drnq.tistory.com/m/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