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가든 로제
왜 그런 날 있지 않나, 특히 무더운 여름날. 산뜻하고 가볍게 샴페인 한잔하고 싶은데 혼자서 샴페인을 마시기엔 여러모로 적당치 않다. 그렇게 마트 진열대를 서성이던 어느 날, 이 호가든 로제가 눈에 들어왔다.
호가든은 1445년에 탄생한 오리지널 벨기에 밀맥주 브랜드로 여기서 호가든은 이 맥주가 생산된 마을의 이름이다. 오렌지필과 고수 씨앗을 특징적인 재료로 하는 호가든 맥주는 산뜻한 향이 은은하고 부드럽게 입안을 채운다. 부드러운 구름 거품과 함께!
호가든 로제는 이런 호가든만의 고유한 풍미에 상큼하고 달콤한 라즈베리를 더한 달콤 쌈싸름한 맥주다. 핑크빛깔도 달콤한 향과 맛도 참으로 사랑스러웠다.
크로넨버그 1664 블랑을 좋아해 로제도 한번 마셔봤는데 어딘가 내 취향이 아니라 로제가 마시고 싶은 날은 망설임 없이 호가든 로제를 선택할 거 같다.
*이 맥주를 다시 마실 생각이 있는가? Yes!! 지난여름에 처음 맛보고 벌써 다시 마셨다. 로제가 만족스러웠으니 호가든 청사과맛도 조만간 시도해 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