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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일상에서 비상구는 무엇입니까

#내 사람들

by EHOM

우리는 건물에 사고가 나거나 불이 나면 찾게 되는 것은 초록색 불빛 비상구입니다. 우리는 그 비상구에 따라 빨리 도망쳐 나와 자신의 안위를 지켜야 하죠.


그렇다면 당신의 일상에서의 비상구는 무엇입니까?

당신에게 있어 어느 장소이거나, 사람이거나, 물건일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에겐 각자의 비상구가 필요합니다.

삶을 살다 힘이 너무 들어 지칠 때, 스트레스를 너무 받을 때 도망칠 수 있는 비상구가 있다면 우리가 좀 더 쉬어갈 곳이 만들어지면서 우리 스스로 버틸 힘이 그나마 생기게 됩니다.


그렇다면 저에게 있어 비상구는 ‘나의 사람들’이 되겠네요. 너무 지쳐 쉬고 싶을 때 내가 돌아갈 사람들이 있다는 건 제 삶의 크나큰 저의 비상구가 되어주기에 너무나 감사한 저의 비상구이죠.


가끔 가다 비상구가 없는 건물들을 보곤 합니다. 그 건물은 자칫하면 불이 났을 때 더욱 위험에 처하게 될 수 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삶의 비상구가 없다면 꽤나 힘든 삶이 될 수 있습니다. 각자 다양한 삶 속에서 자신만의 비상구가 없다면 우리가 흔히 아는 우울증, 번아웃, 등이 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바람은 각자 다양한 삶 속에서 자신만의 비상구를 찾을 수 있기를, 또 새로운 비상구가 찾아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당신의 비상구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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