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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탄이 누나 Jun 12. 2024

연탄이와 동거하게 된 아람이

이전에도 유기견에 관심이 많이 있었지만,

연탄이를 키우면서 유기견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인스타에 보면 입양처나 임보처를 구하는 수많은 피드가 올라온다.

계속 보다가 보면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많은 유기견들이 있어 울컥하기도 하고,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가 있나 해서 화가 나기도 한다.


공원이나 보호소 앞에 상자나 이동장에 넣어서 키워달라고 버리는 경우도 있고,

어떤 유기견들은 줄에 꽁꽁 묶여서 버려진 아이들도 있고,

어떤 유기견들은 주인에게 학대받은 흔적이 많은 아이들도 있다.

심지어는 주인에게 학대를 받는 반려견을 단체에서 구조해 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아이들의 단체에 의해 구조된 이후에 삶도

사실 쉽지 않다.


생각보다 많은 유기견들이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활하게 되는 환경이 열약하다.

그리고, 학대를 받거나, 마음이든 몸에 상처가 있는 친구들은

사람을 많이 무서워해서 손길을 피하거나,

공격성을 보이는 친구들도 많다.


이런 친구들은 사실상 입양 가는 경우가 많지 않다.

입양을 잘 가는 친구들은 보통 믹스견이 아닌 종이 명확한 친구들이나

크기가 작고, 누가 봐도 예쁘고 귀엽게 생긴 친구들이다.


크기가 크고 진도 믹스인 친구들은 국내에서는 입양되는 경우가 많이 없고,

거의 해외로 입양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것도 1살 미만이었을 때가 이야기이고,

그 이후에 입양되는 아이들은 극소수의 운이 좋은 아이들이라는 것이다.

보호를 하다가 보호소의 자리가 꽉 차게 되면 안락사당하게 되는 친구들도 많이 있다.


보호소에서 많은 개체수가 감당이 되지 않아서 유기견들을 임시보호처로 보내기도 한다.


확실히 임시보호처에 가서 사람들과 살게 되면 아이들의 표정도 더 밝아지고

외형적으로도 더 예뻐진다.

그리고 임시보호처는 유기견의 입장에서도 사람과 같이 사는 법을 배우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면 평생 가족이 될 가족이 생기는 것도 더 쉬워진다.


그래서 난 임시보호가 한 유기견의 삶을

바꿔 줄 수 있는 굉장한 의미가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물론 유기견들 중에 순하고 착한 아이들이 있지만,

학대받거나, 방치당한 친구들은 생각하는 애교많고 사람을 좋아하는 그런 반려견들이 아니라

가정에서 키울 때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시보호 하는 동안 최선을 다해 돌보고

사랑으로 보듬어주는 것 또한 임시보호 가족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또 그렇게 돌봐주면 분명 아이들도 마음의 문을 열어 다가오리라 믿는다.


그래서 난 연탄이를 키우고 있음에도

안쓰러운 스토리를 가진 아람이를 임시보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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