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inner courage Nov 26. 2023

다시 주말

어떻게 지나간건지 벌써 주말이다.
이번주는 바쁘고 일도 많아서 맘편한 날이 없었다. 폐혈증으로, 출혈으로, 장폐색으로 위험한 순간을 버티고 있는 환자도 있었지만 마지막을 준비하는 환자가 유난히도 많았다. 한 주내내 사신처럼 이제 준비하셔야 한다는 얘기를 반복하다보니 몸도 마음도 지쳤나보다.

주말엔 쉬어야지 했는데 밀린 빨래와 집안정리로 소중한 토요일이 벌써 다 가버렸다.
푹쉬던지 뭘하던지 했어야했는데.. 괜히 억울하고 아쉽다. 읽으려했던 책도 몇장밖에 읽지 못했다.

아직 남아있는 귀한 주말, 내일은 수고한 나를 위로해주고 싶다.

작가의 이전글 비싼 항암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