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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빵빵 Oct 10. 2023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

그러면서 엄마 좋다고 할 거지?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성인이 된 지금도 아마 대부분은 '엄마'를 선택할 것이다. '아빠'를 이해하지만 왠지 나를 위해 더 희생하고, 나를 더 사랑하고, 나를 더 신경 써준 것은 아빠가 아니라 엄마라는 사실을 우리 대부분은 알고 있습니다.


아빠도 고생하는 건 분명한데...

엄마가 더 힘들어, 아빠가 더 힘들어?라고 물어본다면 우리는 아빠의 삶도 힘들고, 엄마의 삶도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결혼해서 아빠가 되어보니까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게 되지요. 그렇게 포기하면서 만들어 낸 가정인데, 언제까지 엄마에게 1순위를 뺏겨야 하나요?


아이는 솔직합니다.

저는 아직까지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고 하면 엄마를 확실하게 이길 수 있습니다! 그래도 사랑스러운 아이들은 아빠 좋아, 엄마 좋아, 할머니 좋아 등등 여러 사람을 좋다 하며 대답을 피합니다. 저는 눈빛으로 엄마보다 아빠가 좋아라고 말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제가 엄마를 이기는 이유는 딱 하나예요. 엄마보다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이 훨씬 더 많거든요. 엄마 말보다 아빠 말을 더 잘 들어요. 아빠가 더 많이 놀아주니까요. 아빠와 보낸 시간이 많은만큼 아빠와 만든 규칙이 더 많기 때문이죠. 아이에게 어떤 보상을 줄지, 어떤 약속을 할지 아빠가 더 잘 알거든요.


1순위가 꼭 좋은 것은 아니에요.

아빠가 좋아? 할머니가 좋아?라고 하면 첫째는 고민합니다. 둘째는 확실히 외할머니를 더 좋아하지요. 할머니는 아빠보다 허용적이거든요. 대신 할머니 말은 잘 안 듣는 거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외할머니한테는 지더라도 납득합니다. 둘째가 아주 어렸을 때 저희 부부는 첫째를 좀 더 케어하였고,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둘째 케어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둘째는 지금도 할머니랑 자고 싶다고, 집에 가기 싫다고 떼쓰기도 합니다.


여러분도 엄마보다 아이가 더 사랑하는 아빠가 되는 법 궁금하지 않으세요?

아빠보다 더 많이 일하는 엄마,

엄마보다 더 많이 아이 돌보는 아빠


그렇게 제 브런치의 첫 테마는

맞벌이, 부부, 육아와 관련된 맞벌이 부부의 육아 이야기...

'아빠 육아, 해볼만한데?'

시작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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