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화된 변화
불빛이 그토록 아름다울 수 있는 건 두꺼운 어둠이 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어둠이 짙으면 짙을수록 빛은 더욱 선명하게 빛을 뿜는다. 어둠이 없다면 바쁘게만 돌아 가는 세상을 멈출 수 없다. 세상을 멈출 수 없다면 세상도 결국 지쳐 쓰러질 것이다. 반대로 빛이 없다면 세상의 모든 화려함은 사라질 것이다. 생명체의 생명 활동도 정지될 것이다.
어둠과 빛은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다. 빛과 어둠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며 역설적인 협력에 성공해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다르게 태어나고 자랐지만 협력하고 공존해야 행복해진다. 나의 생각과 남의 생각은 다를 수 밖에 없다. 나의 삶과 남의 삶도 같지 않다. 서로가 가진 재능이 다르고 사회적으로 표현되는 방법도 다르다. 지나버린 과거는 곱씹을 필요가 없다. 지금의 불편한 마음이 아직 도래하지 않은 미래에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
지속되는 무료함 만큼 가혹한 일도 없다. 살아 있다는 생동감마저 말라 버린다. 서로가 다르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무모한 동질성은 도태를 향해 나가는 이정표가 되었다. 서로 다른 것의 충돌이 있어야 한다. 역동적 에너지가 생성된다.
“이질적인 것의 충돌이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낸다. 충돌하는 가운데 새로운 조화가 형성된다.”
새로운 방법을 찾고 새로운 성과를 창출하고 새롭게 삶을 높여 나가는 일은 다른 것을 인정하고 다른 것의 조화를 유도하는 힘에서 나온다. 위계질서가 강력하게 영향을 미칠수록 ‘다르다’는 ‘틀리다’ 로 번역이 된다. ‘다르다’ 와 ‘틀리다’ 는 의미의 차이가 크다. ‘다르다’는 것은 용인되고 수용될 수 있는 개념이다. ‘틀리다’ 는 정의롭지 않고 불쾌하며, 사회적 악으로 취급 받는다. 권위주의적인 사회에서 나와 남은 유사하거나 같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틀리다’ 로 규정되고 그에 대한 불이익아 주어진다.
권위주의 사회에서는 개인의 개성이나 능력보다 집단의 특성이나 집단의 힘이 중요한 가치로 부상한다.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개인의 이익이 희생되는 것을 당연시 한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 집단에 불이익이 되는 행동은 용납되지 않는다. 권위주의적 성향이 강한 집단일수록 응집력은 크게 나타나는 반면 변화를 수용하는 능력은 크게 떨어진다. ‘다르다’ 라는 가치가 존중 받아야 한다.
다름을 인정할수록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있다. 변화를 주도해 가지 못할 지라도 변화에 맞추어 가는 것은 생존을 위해 요구되는 가장 기본적인 능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