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이제 완치인가요?"
"아니요. 유방암에는 완치란 말을 안써요. 10년이 지나도 재발을 하거든요."
음... 유방암은 완치가 없대.
아니, 완치라는 말을 안쓴대.
"선생님 생각엔 저 나을 수 있을까요?"
"저도 희망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데..솔직히 말씀드리면 완전히 치료되긴 어려울 것 같아요."
음... 우울증도 완치가 안된대.
다른 사람은 아니고, 내 경우에.
그렇다네. 나는 둘 다 완치는 없대.
뭐, 기대한 건 아니지만. 그냥, 나 심각한 건가 싶어 물어본거지만...
정신의학과 선생님이 눈을 피하며 얘기하시니까 왠지 서럽더라구.
그럼 어떻게 살지?
나는 이제 정기적으로 약먹고.
숨 잘 안쉬어질때 약먹고.
어지러울 때 약 먹고.
잘 때 약먹고... 그럼 되나? 싶은거지.
심지어 수면제는 4년 넘게 먹었더니 내성이 생겼어. 그래서 이런 저런 불안장애 약을 같이 먹어야해.
나 옛날에 잠이 너무 많아서 엄마한테 만날 혼났는데.. 그때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