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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라 Nov 07. 2023

사랑하는 중!입니다.

04. 오래 못 보는 건 역시 힘들어요.

공백이 길었습니다. 그동안 못 만나고 있었거든요.

바람이 정말 세차게 불어오는 날의 만남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포옹을 하고 입을 맞췄죠.

못 만난 지 얼마나 됐냐 물으신다면 딱 일주일째입니다.

일주일이 너무나 길었습니다. 


풋풋하다,라고 생각하실까요? 맞아요 1년도 안 됐으니 저희 커플은 풋풋하다 못해 아직 새싹일 정도로 작은 모양새일 겁니다. 

만나서 오랜만이라고 호들갑을 떨고 꼭 안아주고 한참을 그랬나 봐요 배가 고파 밥을 먹었죠


밥은 둘째이고 내 애인밖에 안 보이더랍니다.

배는 빨리 밥 내놔~ 소리치는데 그 와중에도 제 애인밖에 보이지 않더랍니다.


그래서 한참을 보다가 배부른 얼굴을 하고 밥을 먹기 시작했죠.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한 시간 정도 늦게 만난 덕에 조금 더 일찍 헤어지게 됐습니다. 

내일모레 또 만나. 약속하면서요. 바쁜와중에도 시간을 내주는 사람이 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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