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가능한 커피 재배
온두라스 국토의 대부분은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평지는 약 20%, 온난한 기후와 풍부한 화산 토양 등 양질의 커피콩을 생산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커피의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어요. 1970년대 고품질 커피 원두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커피 협회가 설립되었고, 2001년부터 커피 원두 생산이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생산량에 있어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는 품질 개선에 대한 투자와 함께 커피 재배 기술의 혁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그 수요가 증가하며 온두라스 커피는 세계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죠. 이러한 성장 바탕에는 소규모 농가의 역할이 컸으며 이들은 전통적인 방식과 현대적인 기술을 접목해 높은 품질의 커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좋은 커피를 생산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이들에게 또 한 번 큰 실현이 닥치게 되었는데요. 21세기 지금도 존재하는 '전쟁' 속에서 이들은 어떤 노력과 마음가짐으로 지켜내고 있는지, 그들이 지닌 환경으로 온두라스 커피는 어떠한 특징을 가졌는지 간략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추후 온두라스 커피와 함께 잠시나마 그들의 노고를 떠올려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 산타 바바라 산 근방 생산자들의 결실로부터 - 지속 가능한 커피 재배
70년대부터 커피 가격이 상승하며 커피는 이 지역의 주요 상품이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티피카와 버번 품종이 전파되었지만, 2011년까지 산타 바바라 대부분의 농장이 커피 녹병에 의해 황폐해졌으며 그 후 몇 년간, 커피를 계속 생산해야 한다는 확신을 가진 생산자들은 커피 녹병에 저항성을 가진 새로운 품종을 찾아내어 농장을 재건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농가와 생산자 단체가 환경 보호, 물 사용 최소화, 생물 다양성의 보전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실천했습니다. 그들의 노력으로 이 기간 동안 Cup of Excellence를 통해 스페셜티 커피의 잠재력이 알려지게 되고 많은 생산자들이 공정 개선을 실험하고 마이크로랏 커피들을 수출하기 시작하며 이때부터 커피는 이 지역의 사회 경제의 근간이자 중요한 문화적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 현재의 상황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생산 비용이 증가하며 비료와 연료비 상승, 노동력 부족으로 많은 생산자들이 커피 농장을 운영하는데 어려운 실정이지만 그들에게 커피는 단순한 비즈니스가 아니라 뿌리내린 문화입니다. 묵묵히 커피 생산에 집중하는 그들에게 감사 인사를 표하며 하루빨리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길 바랍니다.
> 커피의 특징
온두라스는 과테말라 남쪽 국경을 접한 위치로서 특유의 산미가 없고 묵직한 바디감을 가진 과테말라 커피와 유사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지역의 농장들은 산타 바바라산과 온두라스의 유일한 호수인 요호아 호수 (화산에서 생성된 물로 만들어진 자연 저수지) 사이에 위치해 특별한 미시기후의 영향을 받습니다. 이 영향은 은은한 산미와 깔끔한 단맛 그리고 훌륭한 밸런스를 지닌 특징을 기반으로 매해 일관된 컵 프로파일의 커피를 생산합니다.
은은한 산미와 구운 오트, 설탕 시럽처럼 깔끔한 단맛이 좋은 커피입니다. 밸런스가 좋은 커피라 누구나 편안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Let's make it together!
다양한 경험과 추억을 제공해 드리기 위해, 커피 스니퍼 팀원들이 추천하는 재미있고 쉬운 체험형 레시피와 커피 본연의 캐릭터를 즐길 수 있는 에스프레소 그리고 필터 커피의 가이드 레시피를 알려드릴게요!
세민 BM Pick!
: 달아 달아
Q. 세민님 메뉴 소개 부탁드려요.
저에게 있어 아메리카노와 필터 커피는 웃는 얼굴을 하고 있는즉, 다가가기 쉬운 에너지를 풍기는 사람 같지만, 에스프레소는 시크함으로 완전히 무장되어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에너지를 풍기는 사람 같아요.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혀에서 느껴지는 '자극' 때문이었던 것 같은데요. 빈틈없이 꽉 채워진 향미가 줬던 충격은 아직도 생생합니다.(웃음)
온두라스 산타바바라 워시드 커피의 단맛은 자기주장이 상당히 강해요. 그래서 커피 단맛 + 진짜 단맛이 더해지면 얼마나 맛있을지 궁금했어요. 신기하게도 에스프레소에 설탕을 넣어 마시니 빈틈없이 촘촘했던 향미들이 재배열 되었고, 향미 사이사이에 설탕이 스며들어 상큼 달콤달콤 달콤한 커피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그 느낌은 마치 입안에 과일 맛 사탕이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것 같았어요.(웃음)
# 달아 달아 [RECIPE]
:
분쇄도 : 15 (콤팍 pk100)
도징량 : 20g
추출 시간 : 24초
추출량 : 38g
> How To Eat?
잘 추출된 에스프레소에 라페르슈 각설탕 1개를 넣고 잘 저은 뒤 원샷 해주세요!
Koffee Sniffer pick!
[에스프레소]
커피 : 21g
분쇄도 : 70 (콤팍 R120)
물 온도 : 93도
추출량 : 45g
추출 시간 : 27초
[하리오 v60]
HOT
원두 양 : 19g
물 온도 : 93도
분쇄도 : 430 (콤팍 R120)
블루밍 : 40g / 40초
1차 추출 : 180g까지
2차 추출 : 280g까지
추출 시간 : 2:00 ~ 2:10
ICED
원두양 : 21g
물온도 : 93도
분쇄도 : 430 (콤팍 R120)
얼음 : 서버에 3~5개
블루밍 : 40g / 40초
1차 추출 : 150g까지
2차 추출 : 200g까지
얼음 : +5~7개
추출 시간 : 1:30 ~ 1:40
With Koffee Sniffer
막상 추출해 보면 원하는 맛이 나오지 않을 경우가 있을 거예요. 그 이유는 사용하는 장비와 환경에 따른 변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조금이나마 이 변수를 통제해서 커피 스니퍼가 제시하는 향미에 근사치를 느끼고 싶은 분들이 계신다면, 카카오톡 채널로 언제든 문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