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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풀꽃 Apr 19. 2024

섹시한 슬픔

우린 원래 낮부터 술 푼 짐승이었어 11

    

오늘 밤엔 나랑 같이 자자

손만 잡고 자자

그래도 이불은 같이 덮자

꼭 끌어안고 자자, 넌 왜 이리 차갑니

내가 너를 녹여줘야 할 것 같아


에휴, 왜 이리 말랐어

품에 한 줌이다, 그러니까 더 춥지

그러니까 넌 늘 슬픈 거야


안 되겠다, 오늘부터 매일 나랑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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