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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매트 Nov 29. 2023

극 J의 새로운 계획

반백수의 2024년 단기 계획

브런치 승인 전 개인 블로그에서 몇 년간 꾸준히 연간 계획과 단기 계획들을 올려 왔는데 이제는 이 플랫폼에 올려 보려고 한다. 내가 세워 오고 이뤄 왔던 계획들을 한눈에 보면 참 잘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그리고 앞으로는 브런치에 나의 계획들을 올릴 것이고 그것을 이뤄 나가는 과정을 공유할 것이다. 지난 몇 년간 다양한 사람들에게 새로운 영향을 줬던 나의 계획들과 그것을 이뤄나가는 과정은 이 글을 보게 될 다른 브런치 독자들에게도 새로운 영향을 줄 거라 믿는다. 왜냐하면 난 시간을 헛되이 보내는 것을 싫어하고 내가 세운 계획은 거의 이루는 편이기에.


과거 계획들: https://miracleday.tistory.com/category/%F0%9F%93%9A%20life



2023년 4월, 회사에 취직하고 내 주위 많은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나도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번아웃이 찾아왔다. 누군가는 번아웃이 그렇게 쉽게 오냐! 역시 MZ세대는 의지가 약해! 맨날 우울하고 맨날 번아웃이래. 이럴 수도 있다. (흥, 참 못됐네요!)


그치만 진짜인걸. 나는 나만큼 열심히 사는 사람이 세상에 많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번아웃이 와 버렸고, 회사 생활을 하는 일에 현타가 오기 시작하


던 와중에 change of plans! 


* 아래는 2023년 11월 15일 개인 블로그에 업로드되었던 글입니다.

나의 고용 상태에 대해 잠깐 설명을 하자면 나는 계약직이다. 나는 12월 31일까지만 계약이 되어 있고, 회사 특성상 정규로 전환은 불가능하다. 정규 TO가 따로 없기 때문이다. 근데 회사에서 내년에도 같이 일해 줄 수 있는지 구두상 오퍼를 한 상태고, 나는 고민했지만 승낙했다. 그런데 오늘 새로운 사실을 듣게 되었는데... 올해와 비슷한 형태로 내년 1월이 아니라 내년 2~3월부터 계약직으로 다시 고용이 될 거라고 하시는 거다. 어? 내 예상과는 좀 다른데? 새로운 계획을 세워야 할 때가 왔다.


처음에는 어이없고 당황스러웠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안도감이 들었다. 나는 지금 휴식이 절실한 상태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여러 가지 이유로 한국에 가고 싶었는데, 2월이 될지, 3월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1월은 확실히 쉰다니 너무 행복해지는 거다. 그럼 나는 마음 편하게 1~2개월을 (돈은 안 받지만) 쉬고, 동일 직장에 동일 경력에 동일 페이(이건 좀 슬프다)로 돌아올 수 있다는 거야? 너무... 꿈에 그리던 상황이잖아? 심지어 11월 9일에 친구랑 이러한 대화를 나누기까지 했다.

1월에 한국에 가서, 아니, 한국에 가지 않더라도 1월에 잠시 쉴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벌써 기분이 리프레시가 된 것 같다. 사람들이 돈을 안 받더라도 한두 달 정도 쉬고는 싶지만 왜 함부로 못 쉬겠어? 돌아왔을 때 내 자리가 있지 않기 때문이잖아. 다시 직장을 구할 수 있을지 두렵고 불안하기 때문이잖아. 근데 내가 2개월만 쉬고 다시 돌아왔을 때 내 자리가 보장되어 있다? 하... 너무 행복한 일 아닌가? 일단 다음 주에 회사 덜 바쁠 때 연차 쭉 내면서 이 이야기도 해 보려고 한다. 내년에 몇 월쯤 다시 시작하게 될 것 같은지. 구체적으로 날짜는 아니라도 대략적으로 알아야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식으로?



하... 심지어 12월 26일~2월 29일로 멜번 인천 직항도 생겼는데 이거보다 좋은 타이밍이 있을 리가.... 얼른 한국 계획 세우고 싶다.




* 아래는 2023년 11월 16일에 개인 블로그에 업로드되었던 글입니다.

호주 직딩의 새로운 계획


어제 이후로 새로운 계획을 쭉 다시 짰다. 나는 진짜... 좋게 말하면 추진력 넘치고 나쁘게 말하면 충동적인 것 같다. ㅋㅋㅋㅋㅋ

일단 어제 change of plans 이후로 2달간의 자유 시간이 생긴다는 가정을 했다. 1달이 될지, 2달이 될지, 3달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난 2달을 쉬고 싶다는 희망 사항이 있으니까 일단 2달로 가정했다.  

그리고 바로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시간 낭비인데, 어차피 쉰다면 알차게 보내야 할 것 아닌가! 단기 알바라도 할까 고민했지만 솔직히 생각해 보면 그렇게 쉬고 싶다고 난리를 쳤으면서 두 달 쉴 때 단기 풀타임 알바를 뛴다는 게 어이없게 느껴졌다.


12월에도 꽤 많이 쉬니까 3달 동안 3개의 목표를 가지고 노력해 보기로 했다.  

1. 인스타그램 팔로워 1000명 이상

2. 유튜브 수익 창출 허가

3. 블로그 체험단 체험


인스타그램 팔로워 1000명 이상

이 인스타그램 계정은 뜨개질 인스타그램이 될 것이다. 뜨개질 작품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에 로망이 있었고, 3달 동안 열심히 키워 좀 꾸준히 돈이 들어올 수 있는 부수입이 되었으면 좋겠다. 비슷한 꿈을 가지고 있는 친구를 모집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팔로워 97명밖에 안 되는 뜨개질 계정을 리브랜딩 시작했다. 인스타 아이디는 여러 고민과 함께 @sy_made.zip으로 정했다. 많관부~


그리고 그 외로 뜨개질 판매를 위해 플리마켓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일 년 이상 고민했는데 드디어 진짜로 가기로 했다. 미루다가는 절대 시작을 못 할 것 같아서 12월 2일과 1월 28일에 플리마켓을 신청해서 예약을 잡았다. 사실 12월 10일에 조금 더 큰 데부터 시작하려고 했는데... 그게 어려운 거더라고요? 제 의지대로 예약할 수 없고 이미 솔드아웃이더라고요? 그래서 일단은 집 앞 작은 플리마켓부터 가기로 했고, 12월 2일로 예약했다. 비만 안 왔음 좋겠다. 가서 인스타그램도 홍보할 생각이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 팔로우하고 인증하면 $2 할인, 이런 식으로 하려고 생각 중이다. 앞으로 stall 계획을 전부 인스타에 올리고 따로 커미션도 인스타로 받을 예정이니 팔로우 많이 해 달라, 이런 식으로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 중.


유튜브 수익 창출 허가

유튜브 수익 창출 허가를 위해 고민하고 있는 채널이 두 개가 있다. 1번 채널은 바로 유니세상 채널이다. 케이팝을 좋아했던 내가 케이팝 관련 영상들을 올리면서 구독자를 모으게 된 채널인데 이제 예전만큼 케이팝에 신경 쓸 시간이 없어졌다. 케이팝 브이로그를 올리거나 공구를 열 정도의 의지를 가진 케순이는 아니란 말이다. 마침 뜨개질 인스타와 함께 뜨개질하는 모습을 찍는 뜨개질 브이로그, 뜨개질 도안 공개 등을 유튜브에 올릴 생각이었는데 이 채널이 좀 아까웠다. 수익 창출 허가가 나진 않았지만 구독자는 허가가 났단 말이다. 근데 귀찮아서 시청 시간이 과연 채워질까 걱정이긴 하다.... 근데 뭐 벌써 그런 걸 고민하고 있어.... 일단 해! 그래서 어제 바로 @sy_made.mp4로 닉네임을 바꿨다. 추진력 갑이지요.

 

그리고 또 하나가 더 있다. 나도 이비온/스토리의 영향을 받아 게임 유튜브를 하고 싶어졌다. 쇼츠 위주로 스타듀 밸리의 웃긴 일과 실험 영상을 올리면 좋을 것 같았다. 소재도 여러 가지 있는데 이건 비밀로 하고.... 그래서 생각은 하고 있지만 너무 바빠서 언제 시작하면 좋을까 하고 있던 참에 12월에 미친 연차들과 1~2월 반강제 휴식이 따른 것이다. 하... 이때 안 하면 언제 하겠어. 만약 유튜브, 인스타가 3개월 안에 어느 정도 수익을 낼 정도로 커질 수 있다면 그 이후에는 회사 생활을 하면서도 충분히 키워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원래 초기가 가장 어렵고 시간 투자가 필요하니까....  


블로그 체험단 체험

체험단을 체험한다니. ㅋㅋㅋㅋㅋ 말이 좀 이상하긴 한데 나는 아빠와 함께 아빠 티스토리와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 중이고 물론 초반에 진짜 열심히 하면서 키운 건 아빠지만 내 글들이 다 대히트를 치면서 기여를 좀 했다. 적어도 그 이름을 알리는 데에는 한몫을 한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식당에서 식사권을 제공할 테니 글을 써 달라는 요청을 꽤 많이 받고 있는데 나도 너무 체험하고 싶단 말이다! 아빠도 직장인이신지라 바쁘셔서 가실 수가 없다고 하신다. 너무 아깝다. ㅠㅠ 그래서 이번에 한국에 가게 되면 꼭 체험단을 두 개 이상 해 보고 오고 싶다는 원대한 꿈이 있다. ㅎㅎ 사장님들 제가 글 잘 써 드릴게요. 사장님들이 좋아하신 그 젊은이 st 맛집 포스트는 다 제 글이라고요! 아빠 이름의 아빠 블로그지만 누가 봐도 젊은 사람이 쓴 것 같잖아요! ㅋㅋㅋㅋㅋ 체험단도 웃긴 게 아빠가 쓴 맛집 글 (보통 한식, 백숙, 국밥 등) 에는 그런 류의 사장님들이 댓글 다시고 내가 쓴 글들 (곱창, 분식, 치킨, 레스토랑 등)에는 서울의 데이트 맛집이라는 태그가 어울릴 듯한 류의 체험단 요청이 많이 달린다. ㅎㅎ 뭔가 신기하고 뿌듯하고....  


2월에 한국에 가게 되었으니 가서도 영상 열심히 찍고, 뜨개 카페, 실 구매 등 여러 콘텐츠도 찍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벌써 신난다. 매일매일 말도 안 되는 9 to 5 (아님, 8 to 4:30긴 하다) 루틴을 살다가 죽겠다 싶었는데, 뭔가 리프레시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  



* 아래는 2023년 11월 22일에 개인 블로그에 업로드되었던 글에 실행한 내용을 추가한 내용입니다.


호주 반백수의 12월 계획

12월은 0.5의 달이다. 왜 0.5냐면 연차 8일, 공휴일 2일. 일하는 19일 중 무려 10일이나 쉬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야 할 것들, 하고 싶은 것들을 쭉쭉 나열하고 이루거나 업데이트가 있을 때마다 하나씩 체크하고 인증하려고 한다.



꼭 해야 할 것:


1. 물리치료 2번 가기.

- 물리치료 안 간 지 너무 오래됐고 목 때문에 진짜 너무 고통스럽다. 12월에는 꼭 예약을 잡아서 갈 생각이다.

+ 11/29 12월 초로 예약했다.


2. 운동 주 3일 이상 하기.

- 운동 진짜로... 필라테스 주 1회 이상, 산책 주 1회 이상 하려고 한다. 산책이 무슨 운동이냐 하는데 30분 걷기도 좀 숨차고 버거운 나에겐 운동이다.

+ 11/28 12월 내내 주 2일 필라테스 수업을 등록했다.


3. 피 검사 하기.

- 피 검사 referral 받아 오고는 안 갔다. 이번 달에는 꼭 갈게요.


4. 약속 잡기 (12~1월)

너무 바빠서 인간관계가 다 망해 버렸다. 두 달 동안 만날 사람들은 만나는 약속을 잡아야겠다.


5. 네일 예약하기.

단골 쌤이 12월은 휴가지만 단골 손님(나)들은 따로 예약 받는다고 하셨다. 얼른 해야지... 까먹을 뻔했다.

+ 11/28 예약 잡았다.


6. 커피 안 마시기

카페인 중독에서 벗어나기.... 편두통 때문에 죽을 것 같겠지만 그래도 빨리 벗어날수록 좋다!



그 외의 n잡을 위한 것들:


1. 12월 2일에 첫 뜨개 판매!

- 얼마나 판매될지는 모르겠지만...

- 비로 인해 12월 2일 stall 취소...


2. 네이버 블로그 글 8개 이상 목표

- 말 그대로 12월 동안 글 8개 이상을 목표로 달린다.


3. 게임 유튜브 첫 시작

- 12월 2일 토요일을 목표로 주 2회 쇼츠 업로드 목표한다. 구독자가 있든 없든, 조회수가 0이든 1000이든 일단 주기적으로 올리는 것이 목표다.

- 12월 1일 첫 쇼츠 업로드


4. 인스타그램 릴스 8개 이상, 포스팅 8개 이상 목표

- 말 그대로 12월 한 달 동안 릴스 8개, 포스팅 8개 이상 올리는 것을 목표한다.

- 12월 1일 릴스 업로드


5. 브런치 스토리 글 8개 이상 목표

- 이건 방금 추가한 내용이다. 왜냐면 11월 22일까지만 해도 브런치 스토리를 가입해야지라는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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