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전성기는 언제일까?
나이 들어갈수록 이런 생각 한 번씩 해보게 되는데 언제나 대답은 동일했다.
바로 지금!
신체적인 능력이야 20, 30대 때가 최정점이다. 하지만 그때는 경험이 없어 인생을 알지 못했고 좌충우돌 방황도 많이 했다. 그러다 40대 접어들며 나 자신의 타고난 성향을 깨닫게 되고, 포기할 건 포기하면서 선택과 집중, 그렇게 10여 년이 지난 지금 50대. 수많은 버킷 리스트를 달성하여 가슴 충만하고 지금이 인생 최전성기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신체적 능력도 괜찮고 2030 시절보다는 경제적인 뒷받침도 된다. 따라서 나의 전성기는 적어도 10년은 더 이어지리라 믿고, 더욱 다양한 놀이, 취미생활 추구하면서 즐겁게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샘솟는다. 또 그때 되면 새로운 방법 찾아 전성기를 10년쯤 더 연장시키고, 계속 그렇게 즐거운 인생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제는 평균 수명이 많이 길어졌고, 나이보다 훨씬 젊게 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아직도 나이에 관계없이 ‘늙은 생각’ 가지고 있는 경우도 종종 본다. 그런 사람들 공통점, 첫마디가 이렇게 시작된다.
“내 나이가 벌써 이렇게 되었는데~”
그리고 여러 가지 핑계를 댄다. 이런 사람들 특징이 ‘나도 젊을 때 꿈이 있었는데’ 얘기하며 안 한다. 아니 앞으로도 못할 것이다. 신체, 숫자적인 나이보다 정신, 감각적 나이가 더욱 중요하다. 한국은 나이라는 숫자에 과도하게 집착하고 그에 맞게 행동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시대가 변했다. 평균 수명이 80세 넘어가는 시대에 40, 50대는 한창 청춘이다.
지금 내 나이가 얼마가 되었든지 잊어버리자. 아직 활력 있고, 2030 시절보다는 좀 더 경제력이 있는 지금이 절호의 시간이다. 간단하게는 가까운 산에 아침 일찍 올라가서 일출 보기, 함께 공연 관람하기, 그러다 익숙해지면 좀 더 고도화해서 전국 관광 100선 다녀보기, 또는 악기나 언어 배워보기 등등 무궁무진하다. 한 번의 큰 행복보다는 소소함이 쌓일 때 더욱 행복하다고 익히 알려져 있으니 자기에게 맞는 것 하나씩 골라서 단계별로 해보자. 그렇게 하나씩 하다 보면 더 하고 싶은 것이 생기고 본격적인 버킷리스트도 만들게 된다. 또한 영상 편집 배워 지나온 일들을 개인 기록 보관용으로 유튜브 올려두고 되돌려 보면 더욱 좋다. 조회수가 뭔 상관인가? 이렇게 시간이 지나 쌓이면 가슴 충만하고 더욱 즐거운 인생 만들어 갈 수 있다. 2030 시절 생각만 했던 꿈, 놀이가 있었다면 4050 인생 황금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이렇게 지나온 10년 이야기를 적어 보았다. 만약 당시 회사 다니던 시절 일반적인 길을 선택했었다면? 너무나 재미없는 인생이 될 뻔했다. 아찔하다. 우리 사회는 성공(?)이라고 보이는 길에만 매달리고, 남의 눈치 많이 보며, 남의 부러운 면과 비교해서 스스로 힘들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그것이 인생을 불행하게 만들고 극단적인 선택도 하게 되는 요소가 된다. 나를 생각하며 즐거운 인생 양념이 되는 놀이, 취미 생활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해보자. 훨씬 더 풍요로운 인생이 기다리고 있다.
서문에 적었던 나의 인생 계획이다. 향후에는 어떤 버킷 리스트가 달성될지 나도 궁금하다.
많은 이들이 죽기 전 가장 후회하는 일 이기도 한데
행복한 인생을 위해서
우리 함께 Vamos(스페인어, 가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