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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 씨 Jun 15. 2024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목차 9. 솔선수범

겸손함을 놓고 보니 중요한 걸 까먹고 있었다. 

바로 솔선수범. 솔선수범은 배려를 통틀어 아주 복합적인 영향력을 준다.

솔선수범 하는 사람들은 배려도 덤으로 따라오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불평불만 안 하고 꿋꿋하게 일을 한다거나, 모범이 되어 사기를 올려주어 배가 산으로 가지 않고 머나먼 바다로 가게끔 고난이 들이닥쳐도 열심히 해내고 다 같이 좋은 영향력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힘들 때는 용기를 붙들어 주고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면서 좋은 점만 봐주면서 포용해 주는.. 뭔가 친구를 대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이렇게 글을 쓰니 문득 이순신 장군님이 떠오른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위기로 몰린 상황을 사기를 급격히 올려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것이 진짜 솔선수범의 올바른 예시인 것 같다. 


고생하는 동료들에게 용기를 붙들고 혼자서만 잘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고 동료들부터 챙기는 모습. 

내가 다니는 직장과는 정반대인 모습이다. 


이순신 장군님의 저 말씀 그대로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듯이 사람들의 저 마다 개성을 달고 태어나지만 그 개성들이 불협화음을 이룰 때가 있다. 그럴 때일수록 고집부리지 않고 화협을 이루어야 한다. 뭉친다는 게 뭉쳐서 배를 산으로 옮긴다는 뜻이 아닌데 말이다..


이 글을 쓰면서 나는 솔선수범을 안 해오고 살았나 싶었다. 하지만 그건 아니었다. 단지 사람들이 못 알아봐 줄 뿐 항상 불평불만 안 하고 솔선수범하는 나를 왜 열심히 하냐며 질책했던 그 사람에게 휘둘리고 여러 사람들에게 휘둘렸던 것뿐이다.

다른 사람들은 옆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여유롭게 설거지나 하고 있는 직장동료나

그런 직장동료를 감싸주면서 좋은 사람인척 행동하는 사람이나. 

알고 보니 내 직장엔 적들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친해질 맘도 안 생기지 나는 잠깐 솔선수범을 잃어가고 초심이었던 겸손함도 잃어가고 그걸 잘못 배운 사람한테 휘둘리고 있었다. 

솔선수범이라는 게 남한테 잘 보이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폭군처럼 헐뜯어가며 화를 낸다는 게 아니다. 

옆에서 꼼지락 거리며 간잽이 마냥 지가 특별한 거 한 것처럼 포장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진심으로 사람을 편견 없이 보고 선입견 없이 보는 거다. 

다 쓰고 나니 국민들을 사람으로 대해주었던 노무현대통령님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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