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숫자만큼 돌아본 62개국 지구촌 나라들 46번째 나라
나이 숫자만큼 돌아본 62개국 지구촌 나라들 46번째 나라.
베트남 (18년 8월)
2018년 8월, 3박 4일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와 하롱베이를 여행하였다.
베트남은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적인 여행 국가이다.
월남전 참전으로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였고,
최근에는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의 활약으로 한층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
필리핀이나 태국 못지않게 한국 관광객들이 찾는 다낭의 해변에는
한국인이 현지인보다 많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이다.
여행 전 베트남에 대해서는 단편적으로, 월남 참전 관련 영화 ‘플래툰’,
어렸을 적 들었던 김추자 노래 ‘월남에서 돌아온 김 상사’, 월남쌈, 월남치마, 베트남 쌀국수,
베트남 커피, 박항서 감독, 대한항공 광고에 나왔던 하롱베이,
그리고 최근에 많이 알려진 여행지 ‘다낭’과 ‘푸꾸옥’ 등이 먼저 떠올랐다.
인천에서 하노이까지는 4시간 30분이 걸렸다.
저녁 비행기로 출발해서도 2시간의 시차 때문에 자정을 넘기지 않고 호텔에 도착하였다.
둘째 날 하노이 호텔에서 조식 후 약 2시간 정도 거리의 ‘옌뜨 국립공원’으로 이동하였다.
옌뜨 국립공원은 10여 개의 사찰과 수백 개의 사리탑이 곳곳에 있는 베트남의 오랜 전통을 지닌 성지이다.
엄숙하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옌뜨산은 세 명의 왕이 부처가 되어 산을 지킨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베트남 북부의 명승지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옌뜨산 정상으로 올라가서 옌뜨 산 내에 있는 화안사 사찰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하롱베이로 이동해서 1박을 하였다.
셋째 날에는 호텔 조식 후 하롱베이 선착장으로 이동해서 약 5시간 동안 하롱베이 선상 관광을 하였다.
하롱베이는 베트남의 대표적 관광지 중의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지정될 정도로
자연이 빚어낸 절경을 자랑하는 베트남의 대표 관광 명소이다.
하노이 동쪽 170㎞, 자동차로 3시간 정도 거리의 꽝닌성 하롱시에 있는 만(灣)을 보통 하롱베이라고 부른다. 맑고 푸른 바다와 1969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절경을 빚어내고 있다.
작은 배를 타고 다니며 고기를 잡아 생계를 꾸려가는 어부들의 생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하롱베이의 그림같은 주변 섬들과 석회동굴들을 둘러보면서 선상에서 제공하는 점심을 먹은 후
하롱베이의 여러 섬 중 하나인 티톱 섬으로 가서 400개의 계단을 올라가
섬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 하롱베이의 전체적인 절경을 감상하였다.
오후에 발 마사지를 받고, 수상 인형극을 관람한 뒤 족제비 커피 판매점을 들러서 커피를 구입하면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수상 인형극은 베트남 고유의 수중 민속 인형극으로 1시간 정도 공연하는데 인형극은 시골생활상 또는 역사적인 사실 등을 주제로 인형을 움직이는 배우들이 무대 뒤에서 긴 대나무 막대와
수면 아래 숨겨진 끈으로 인형을 조정을 하는데 인형이 마치 사람이 움직이는것처럼 자연스럽게 묘사되어
나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베트남 사람들의 뛰어난 손재주가 놀라웠다.
저녁에는 동남아 여행을 온 기념으로 오랜만에 열대 과일의 왕 두리안과 과일의 여왕으로 불리는 망고스틴을 사서 먹었다.
넷째 날에는 호텔에서 조식으로 베트남의 대표 음식인 베트남 쌀국수를 먹어 보았다.
오전에는 하노이 구시가지에서 시간을 보냈다. 인도의 뭄바이에서 보았던 혼잡함이 이곳 하노이 시내의 구시가지에서도 똑같이 벌어지고 있었다. 특히 하노이 시내에서의 오토바이 행렬은 매연과 소음의 주범이면서도 도시의 특성이나 문화를 특정 짓는 하나의 매개체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
하노이 인구가 750만 명인데 오토바이 대수가 500만 대라고 하니 아이와 노인을 빼면 거의 모든 시민이 오토바이를 이용한다고 봐도 될 정도이다. 인도 뭄바이에 근무하면서 시달렸던 오토 릭샤와 아주 유사하였다.
오후에는 바딘 광장 주변을 둘러본 뒤 하노이 랜드마크 타워 전망대로 올라가니 하노이 시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다.
이어서 서호 주변을 산책하면서 진국사 사찰도 둘러보았다. 하노이 서호를 뒤로하고, 저녁 식사 후 공항으로 이동해서 자정을 넘긴 시간에 하노이를 출발해서 아침에 인천공항에 안착하면서 3박 5일간의 짧은 베트남 여행을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