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꽃 피는 밤,
검은 하늘에 은빛 심장이 뛴다.
그 맥박 따라 숲이 숨을 쉬고,
긴 잠에 들었던 산타가 깨어나는 날.
하얀 눈이 땅을 덮을 때,
반짝이는 트리에 소망을 걸고,
거리마다 울려 퍼지는 캐럴의 선율은
행복을 가득 실은 썰매를 재촉한다.
선물은 포장지 속에만 머물지 않는다.
가족의 웃음소리, 손 끝에 스며드는 온기,
그리고 눈을 마주치던 그 짧은 순간조차
모두가 서로에게 기적이 되는 밤.
크리스마스는 그런 날이다.
어느 추운 겨울밤에도
우리가 사랑으로 서로를 녹이며
세상 가장 따뜻한 이야기를 쓰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