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A5 / 출처 = 아우디
“이게 중형 세단이라고?”
아우디의 신형 A5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자동차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환경부 인증을 마친 이 모델은 기존 A4의 완전 변경(풀체인지) 버전이지만, 차급이 한 단계 올라간 듯한 크기와 최신 기술을 탑재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기존 A4의 명칭이 A5로 바뀌면서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한 이 모델은 BMW 3시리즈, 벤츠 C클래스 등과 직접 경쟁하게 된다.
하지만 커진 차체와 고급화된 사양으로 동급 모델을 넘어서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어,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형 A5 / 출처 = 아우디
신형 A5는 아우디의 새로운 내연기관 전용 플랫폼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30mm, 휠베이스 2900mm로, 기존 A4보다 확연히 커졌다.
이 수치는 BMW 3시리즈(4713mm), 벤츠 C클래스(4751mm)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국산 중형 세단인 현대 쏘나타보다도 휠베이스가 길어 더욱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자인 역시 과감한 변화를 거쳤다. 전면부에는 아우디 특유의 대형 싱글프레임 그릴이 더욱 강조됐고, 후면에는 OLED 기술이 적용된 리어램프가 탑재됐다.
여기에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의 ‘가짜 머플러’를 제거하고 실제 머플러 팁을 적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신형 A5 / 출처 = 아우디
실내 역시 대대적인 변화를 맞았다. 운전석에는 최신 디지털 계기판이 탑재됐고, 조수석에는 별도의 디스플레이가 추가됐다.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첨단 주행 보조 기능도 적용돼 경쟁 모델 대비 한층 진보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국내 시장에는 가솔린과 디젤 두 가지 엔진 라인업이 출시될 예정이다. 40 TFSI는 2.0L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4마력을 발휘한다.
신형 A5 / 출처 = 아우디
45 TFSI는 같은 엔진을 사용하지만 최고출력은 272마력까지 올라간다. 40 TDI는 2.0L 디젤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204마력의 성능을 낸다.
모든 모델에는 7단 S 트로닉 자동 변속기가 조합되며, 일부 트림에는 아우디의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BMW 3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프리미엄 중형 세단 시장에서 신형 A5가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