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아웃백 / 출처 = 스바루
“이게 아웃백이라고?”
전통적인 왜건 스타일을 벗고 SUV로 돌아온 스바루 아웃백이 자동차 업계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기존 왜건 DNA를 과감히 버리고 본격적인 SUV 스타일을 택한 아웃백은 새로운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미 프로토타입이 포착되면서 디자인과 성능 변화가 일부 드러났고, 이 소식이 전해지자 북미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고 있다.
현행 아웃백 / 출처 = 스바루
스바루 아웃백은 원래 레거시 모델을 기반으로 한 크로스오버 왜건이었다. 하지만 이번 7세대 풀체인지에서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했다.
포착된 프로토타입을 보면, 기존의 곡선형 디자인 대신 각진 차체가 강조됐다. 후드는 더 높아지고 휠 아치는 확장되었으며, 후면 디자인도 박시한 형태로 변모했다.
이런 변화는 최근 SUV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전면부 디자인도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스바루의 최신 디자인 기조에 맞춰 직사각형 그릴과 분리형 헤드램프를 채택했고, 전반적인 인상이 더욱 강렬해졌다.
현행 아웃백 / 출처 = 스바루
아웃백의 변화는 디자인뿐만이 아니다. SUV 특유의 실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후면 유리 각도를 세워 적재 공간을 늘렸다. 또한 테일게이트 개구부가 더 넓어지면서 짐을 싣고 내리기 편리해졌다.
기존의 왜건 스타일이 주던 고급스러운 감성은 다소 희석됐지만, 실용성을 강조한 변화로 더 많은 소비층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아웃백에는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도입될 예정이다. 스바루가 본격적으로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는 만큼, 하이브리드 엔진은 향후 모델의 핵심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기존에 사용되던 2.5L 가솔린 엔진과 2.4L 터보 엔진도 개선되어 함께 제공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연비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제성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행 아웃백 / 출처 = 스바루
스바루의 이번 변화는 현대·기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격대가 유사한 기아 쏘렌토와 경쟁이 불가피하다.
최근 쏘렌토의 가격이 인상되면서, 아웃백과의 가격 차이가 거의 없어졌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실용성을 고려할 때, 새로운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옵션을 갖춘 아웃백이 매력적인 대안이 될 가능성이 크다.
아웃백의 변화가 성공적인 도약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전통적인 왜건 스타일을 선호하던 기존 고객층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변수다.
올해 중 출시 예정인 스바루 아웃백이 SUV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그리고 현대·기아가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