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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nMen Oct 08. 2024

선도유지

깊은 숨을 몰아 쉬며

썩어버린 고개를 떨궈넣었지

울적 해 보이는 감정이 자반뒤집기하듯

소용돌이 몰아치는

이 시린 물 속으로


아가미는 온기를 거부했어

비로소 마음놓고 숨 쉴 수 있는

차가움을 만끽하며

꼬르르르륵


밑으로 침잠해가는 눈깔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신선해

지켜내야만 볼 수 있는 맛은


시리다 못해 발버둥 치는

그때에 비로소 느껴지는


신선한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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