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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관하여 0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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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이 Sep 05. 2024

글에 관하여

제2화

나는 글을 쓴다.

글을 읽는다.

글을 생각하고 기억한다.

당신들도 그러한가?

<당신들은 글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지 저는 묻고 싶습니다.>


초등 6학년 게임을 좋아하던 한 아이는 우연히 한 소설을 읽고 책에 빠지게 되고 그 이후 계속해 소설에 푹 빠지게 된 아이는 소설만 주야장천 읽으며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안타깝게도 그 아이는 고등학교에서 마음에 병에 걸려 책을 포함한 모든 것을 멀리하게 되었다. 그러던 와중 우연히 읽게 된 에세이 한 권이 그 아이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아이는 책을 읽었고 위로받고 치료받았다. 그 아이는 마음을 치료하는 글에 매료되어 글쓰기를 동경했고 한 권의 시집을 내게 되었다. 그 이후 그 아이는 글을 쓰기 위해 주변을 살피게 되었고 우리의 주변에 사소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로 마음먹고 지금 그 두 번째(1편을 프롤로그라고 한다면 어쩌면 첫 번째인) 이야기인 이 글을 쓰고 있다.


<내가 생각한 글에 대한 정의>

글이란 무엇일까?

난 글이 단순한 문자의 나열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단순한 단어들이 하나하나 모여 글이 되면 생각을, 경험을,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며  위인들이 남긴 명언, 역사적인 순간을 다룬 당시 뉴스, 고전 명작까지 누군가에 의해 쓰이고 기록된 지 몇백 년은 더 지난 글들이 현재까지 시간의 영향을 받지 않고 남아 우리에게 색다른 경험을 주기도 한다. 글이란 끊임없이 변하고 존재하며 그 역할은 읽는 사람에 따라 같은 글이라도 다른 의미를 같게 되고 무엇이든 담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참 고귀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최근 글을 잘 읽지 못한 거 같아 반성하는 마음으로 두 번째 주제로 글을 선정하였다.  개인적으로 나는 '책'이라는 단어도 너무나 좋지만 왜인지 '글'이라는 단어가 더욱이 마음에 와닫는거 같다. 세상의 글은 너무나 많고 그 길고도 긴 단어들의 나열을 '글'이라는 한 글자로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매력적이기도 하며 우리가 즐기는 책, 영화 같은 문학 작품들이 전부 글로부터 시작이 되었기 때문에 그 '글'이라는 단어 자체에 더욱 애착이 가는 것만 같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나에게 꿈을 물어보아도 나는 작가나 책 쓰는 사람이라고 하지 않고 나는 항상 "글 쓰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한다. 사실 어디에나 있지만 잘 보지 않는 게 글이지만 요즘은 읽는다는 행위 자체가 번거로운 행동이라도 되는 듯 책도, 신문도 심지어는 가전제품 같은 것에 들어있는 설명서까지도 보는 사람만 보는, 읽는 사람만 읽고 찾는 사람만 찾는 것이 된 거 같아서 조금 씁쓸하기도 하다.



...

사실 제목이 '글에 관하여'이지만 초반에 내 이야기로만 가득한 거 같아 제목을 바꾸어야 하나 고민했다가 글에게 받은 것들을 보답하려  글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글을 다시 돋보이게끔 글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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