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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폴킴 Oct 22. 2024

책상

책상

폴킴 

날마다
책도 들어주고
안고 잘 때는
딱딱한데 포근하다

가끔은
분한 주먹을 올려놓을 때도
눈물을 떨어뜨릴 때도
말없이 받아 준다

종종
가방도 걸고, 과자도 올려놓고
남몰래 줄 선물도
서랍에 넣어 둘 땐
같이 신이 나 끄덕끄덕 한다

때론
자기도 힘든지
다리가 흔들거려
삐걱거리며 아프다 한다

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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