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감정: 희망] 마음에 담기는 봄의 활기
떨어지는 벚꽃 잎의 아름다움을
마음에 담으며 운전을 하고,
나부끼는 유채꽃의 노랑 빛과 초록빛 눈부심을
마음에 담으며 차를 몰았다.
한참을 그렇게 봄꽃의 향연 속에 운전을 하다가
지나칠 수 없는 들꽃의 아름다움에 차를 세웠다.
멈추어 바라보는 봄은 더욱 눈부시다.
막 박차고 세상에 나온
연두 빛 새싹의 생기와 희망에 눈부시고,
물러나는 찬 공기와
세상을 물들어가는 따뜻한 공기가
어우러진 봄바람에
세상의 자연은 더욱 눈부시게 나부낀다.
발아래 연두 빛 새싹과 함께
바람에 흔들리는 들꽃의 잔잔한 눈부심은
시선 위로 피어나
우리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 꽃들과는 다른
들꽃만의 소박하고, 은은한 눈부심으로
마음 깊숙이 파고든다.
삶, 생기,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이 계절, 봄.
그래서 봄에는
마음에 봄을 담으러 다녀야 한다.
그렇게 마음에 담긴 봄은
내안에 들어와 활기를, 희망을 피워낸다.
오늘도 마음에 봄의 활기를 담으며
마냥 좋은 이 봄이
조금만 오래오래 곁에 머물러 주기를 바라본다.
성큼성큼 다가오는 여름이
조금만 천천히 다가와주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