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침해에 대한 일침
달빛이 졸고 있던 밤,
나무를 몰래 뽑아 가서 심어 놓고
과실을 내다팔 생각에 웃고 있을 당신.
지금은 콧노래가 나오겠지만
진실의 저울은 반드시 쭉정이를 가려냅니다.
주인은 증거를 주워 담고 있습니다.
고통과 인내의 거름으로 길러 낸 열매이기에
되찾고야 말겠다고 두 주먹 불끈 쥡니다.
그 밭에 옮겨도 오래가지 못합니다.
양심이 증발하여 척박해진 땅에서는
생명이 뿌리내릴 수 없으니
땀과 눈물에게 돌려보내야 합니다.
날이 밝아 민낯이 드러나기 전에
그 죄를 멈추세요.
당신을 따라다니는 음흉한 그림자가
태양 아래 더욱 또렷해지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