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부터 좋은 꿈을 꾸면 로또를 사기 시작했다.
그렇게 약 1달 동안의 로또 구매를 하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모두 당첨되지 못했다.
한 번에 5천 원에서 1만 원 정도 구매를 했으니
한 달 치를 모두 더하면 약 4만 원 정도 된다.
작은 돈이 아니다.
책을 2~3권 정도 살 수 있는 돈이다.
로또를 사고 당첨결과가 나오기 전까지의 설렘이란 참 좋다.
'내가 1등 당첨되면 서울에 집을 사고
직장은 편하게 다녀야지.
아니 어쩌면 직장을 안 다녀도 되겠는걸.'
하지만 작은 확률을 뚫고 당첨되기란 어렵다.
그리고 내가 노력해서 번 돈이 아니면
쉽게 돈이 새어나갈 수 있다.
어떤 글에서 "쉬운 길이 아닌 옳은 길로 가라."라는
문구를 본 적이 있다.
내게 옳은 길이란 일확천금이 아닌
천천히, 꾸준히 발전하는 삶이 되겠다.
그 삶을 꾸준히 발전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좋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서점에 가면 제목을 보고, 목차를 보고, 작가를 보고,
한 번 내용을 훑어본 후 최종 구매할 책을 선정한다.
서점에 가서 1시간 정도를 고민하다가
1~2가지의 책을 골라서 나온다.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가 아니지만
서랍 안 쪽에 깊게 있었던 책이
굉장히 가치 있다고 느껴질 때의 쾌감이란
보석을 찾은 듯한 느낌이다.
나는 이제 로또 대신 책을 산다.
책을 통해 세상을 넓게 바라보고
더 나은 내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