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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한바다 Jun 29. 2024

여행은 또다시 옳다

in Bangkok

방콕은 언제나 즐겁다!

10년 만에 만난 지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예전의 삶과 현재의 삶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예전의 기억과 추억 그리고 현재의 삶까지. 인생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오토바이 그랩을 타고 달렸다. 상쾌한 밤공기와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 마치 방콕의 환락들이 순식간에, 한꺼번에 흡입하는 기분이다. 그저 좋다. 마약이라도 한 듯 날아갈 거 같은 기분!

방콕은 너무 복잡하기에 오토바이 운전은 힘들 듯하다.ㅠㅠ 이렇게 그랩이나 툭툭으로 대체해야지

그러고 밤바람이 들었는지 집 가는 길에 혼자 클럽을 갔다. 우연히 숙소 근처에 있는 것을 우째 뿌리치랴.

잠에서 깬 지금도 숙취가 술기운이 난무하지만 역시 가길 잘했다. 아직 젊다는 걸 확인한 순간. 여러 사람들과 대화하고 살결이 뒤섞이며 품어져 나오는 아드레날린. 숨결. 뜨거운 숨소리까지. 방콕을 여러 번 왔지만 왜 카오산 밖으로 나가지 않았는지 크게 아쉬움을 남기며 앞으로는 카오산 대신 이 동네, 통로, 시암 등에서 놀아야겠다 다짐한다. 


티켓을 버리고(환불불가) 하루 더 머물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티켓, 숙소 등 버리는 비용이 아까워 치앙마이로 향한다. 앞으로는 하루나 이틀 전에 예약하자. 이런 변수들이 튀어나올 수 있으니!


조금의 숙취로 얼렁 해장하러 가야겠다. 새벽 3~4시까지 놀았던 적이 언제인가를 기억하며 오늘은 차분하게 조용히 하루를 보내고자 한다. 어제의 들뜸을 가라앉히며.

여행아! 고마워! 그리고 건강하고 재밌게 살아오고 앞으로도 그럴 나 자신에게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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