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Chiang Mai
이렇게 2024년 상반기가 마무리됐다.
6월 초 상반기 마무리 잘하자고 다짐했건만 마무리가 좋지 않다.
큰 사건들과 상처들이 뒤덮어 정신건강이 좋지 않았다. 마무리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가 이것.
정신건강이 온전하지 못하다. 외로워서일까. 가끔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현실에 대한 부정 그리고 못 미더운 현재의 나 자신.
그것으로 인해 신경정신과랑 심리상담도 몇 번 받았으나 심각한 수준은 아니고 심호흡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아침 시작 시 목표 또는 활기차게 시작하고 마무리에는 하루 3가지를 칭찬해 주기라고 알려주셨다. 당연 효과는 컸다. 근데 정신건강이 온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각종 폭풍들이 닥치니 나락으로 가는 건 한 순간이었다. 예전이었으면 대수롭지 않게 여겼을 사건들과 상대의 말에도 가슴 아파하며 끙끙 앓는다.
그렇다. 나 지금 온전하지 않다. 그래서 더 잘해주자. 나란 사람에게.
모든 것에 바닥을 찍은 2024년 상반기.
앞으로의 나의 역사에도 길이 남을 것이다. 마지막까지 최악의 멘탈을 선사한 2024년 상반기...
그래서 발버둥 쳐서라도 하반기는 터닝포인트를 만들고 발전해 나가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
첫 번째도 두 번째도 나의 행복이 가장 우선이다. 타인의 시선과 말에 귀 기울이지 말자.
이번 하반기는 오로지 현재에 집중하여 하루, 또는 바로 1~2시간의 만족과 행복에 우선순위를 두어 나 자신을 기쁘게 하고 활기차게 하는 것이 목표다.
아무것도 없다. 그저 행복하게 잘 살며 살아 있다는 것에 감사할 줄 아는 내가 되자. 나를 성찰하고 있는 것에 건강한 것 그 자체에 감사하고 복이다라고 생각하는 하반기가 앞으로 남은 인생 여지없이 오로지 나를 위해 살기를 약속한다.
알맹이를 채워 그 안에서 긍정의 힘을 발휘하는 한 해가 되었음 한다. 심호흡하며 앞으로도 멋진 나날들을 보내볼까.